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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잖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ioseph 2004-12-08 오전 12:17:50 1274   [4]

많은 분들이 높은 평점과 좋은 감상기를 써서,  저는 애써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물론 저도 영화를 보면서 나빴던 점보다 좋았던 점이 더 많았으며, 좋았던 점은 다른 분들이 거의다 이야기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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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면, 왁자지껄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즐기다가 공연장을 나설때는 유쾌한 마음으로 공연에 흘렀던 가락들을 흥얼거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라기 보다는 오페라 같이 고상한척, 영화 중간에 졸아도 졸지 않았는 척 하면서 얌전하게 영화관을 나서야할 것 같은, 지극히 평범한 3류 삼각관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심오한 것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계속 해야할 것 같은 영화다.

20자 평에서 영화적 표현이 부족했다고 썼다.
영화는 뮤지컬과 달리, 모든 것을 춤과 노래로 덮을 수는 없다. 카메라의 클로즈업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니, 감독은 배우의 눈모양까지도, 손 끝하나 까지도 연출해 내어야한다. 과연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시카고의 르네젤위가 많이 생각났다.
영화는 뮤지컬과 달리 편집의 첨삭이 자유롭다. 영화적인 표현력에 뛰어난 감독이라면, 분명, 기존 뮤지컬에 집착하지 않고, 독자적인 편집을, 독자적인 볼거리를 제공했을 것이다. 물론, 군데군데, 뛰어나 영화적 표현력이 나빴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뮤지컬에 집착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접하는 음악에 별로 관심 없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는 아주  불친절하다. 왜냐하면, 다양한 음악을 제공해 주는 것도, 다양한 음색을 제공해 주는 것도, 좀더 평이한 내용전달을 해주는 것도 그 어느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너, 이 뮤지컬 알지? 이거 영화로 만들면, 이렇게 만들 수 있어." 하면서 자랑하는 것 같다.

물랑루즈나, 시카고같은 왁자지껄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찾는다면, 다소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같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못된 생각이지만, "이 영화는 완벽한 웨버 아저씨의 혼자만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다." 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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