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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3] 이젠 공룡이 놀랍지 않다 쥬라기 공원 3
mvgirl 2001-07-23 오후 4:45:36 672   [2]
난 쥬라기 공원 씨리즈에 별 관심이 없다.
쥬라기 공원이 처음 영화화 되어 세상에 나왔을때 세상사람들이 스필버그의 화려한 CG와 상상력에경탄해 맞이 않던 그 영화를 난 아주 무감각하게 받아들였었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아서 그런가 아님 다른사람과 달리 공룡이라는 파충류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일까 아님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배우들이 그저 그래서 일까...
여하튼 난 쥬라기 공원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사람들이 왜 그리도 흥분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여하튼 예상한대로 쥬라기 공원 2가 만들어 졌고 그 영화는 예상대로 그저 잔인하기만 하고 내용이 없는 그렇고 그런 영화였다.
1편과 2편이 나에게 그다지 흥미를 끌지 않았기 때문에 1편과 2편의 연관관계는 단지 모든 블럭버스터 영화에나 적용이 되었던 울거먹기에 지나지 않았다. 1편에서 공룡들이 중심이된 환타스틱하고 색다른 공원을 만들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더라면 2편은 그 사업성에 대한 재 시도였다고나 할까...
이 공룡 씨리즈는 3편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다가왔다.
물론 공룡들의 위력을 보여주려했었던 의도는 같은것 같지만 이번 3편은 웬지 스케일이 좀 작아진 기분이다.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닌 조 존스톤이라는 감독이란다.
주로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나 가족이 함께 보기 즐거운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감독이라 그런가 이 영화는 공룡섬에 갖힌 아이를 통한 가족의 재 결합에 촛점을 춘다.
따라서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1편이나 2편에 나왔던 사람들보다 훨씬 평범하며 또한 훨씬 덜 폭력적이다. 3편엔 공룡잡는 무기들이나 공룡과 대작하기위해 가는 사냥꾼들도 없고 단지 아이를 구하러 가는 부모와 비행기 조종사 그리고 그랜트 박사와 그의 조수. 달랑 6명 뿐이다. 가족영화를 주로 만들던 감독의 장기를 십분 발휘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표방했다고나 할까......

영화에 대한 간단한 내용은 이렇다.
그랜트 박사는 지금도 공룡에대해 열심히 연구를 하고있다.
그런데 그가 하는 연구란 것이 벨로시랩터라는 공룡의 지적 능력에 대한 연구.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벨로시랩터가 지능이 있어서 의사소통을 자유스럽게 할수 있다라는 추론.
하지만 사람들은 그랜트 박사의 연구 보다는 과거 그가 공룡때문에 격어야 했었던 사건(?)들에만 관심이 있는것 같다. 자신의 연구에 대한 연구 지원을 받는것에 실패한 그랜트 박사 앞에 나타난 사람은 폴 커비. 그는 그랜트 박사의 연구를 전폭 지원하겠으니 커비부부가 떠나는 이슬라 소르나 섬으로의 여행에 가이드가 되어줄것을 요청한다.
자신의 연구를 계속하고 싶은 그랜트 박사와 그의 조수 빌리는 그 제안에 응하게 되고 섬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물론 비행기는 섬을 둘러보고 오는것이 아니라 착륙. 그것도 불법으로 아무 장비없이.
공룡들은 여전히 이 섬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듯하다.
이 대책없는 커비부부의 이야긴 여행이 아니라 이 섬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것이란다. 더구나 그랜트 박사에게 준 수표도 공수표(?)란다....
그랜트 박사는 괜히 공수표 때문에 커비부부의 무모한 여행에 어쩔수 없이 동참 또 한번의 공룡과의 혈투를 벌여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쥬라기 공원 2편 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고 가족중심의 영화를 표방해서 그런지 아님 전편보다 잔인한 장면이 덜 나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관객들의 호응은 그다지 나빠 보이질 않는다. 또한 전편엔 없었던 익룡. 그러니까 날아다니는 공룡과 다른 공룡들의 출현으로 공룡들을 좋아하던 관객들에겐 충분히 공룡들을 보여준 재미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으리라 본다.

그런데 왜 난 이 영화가 속편의 속편을 위한 영화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걸까.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전제에 있다.
이 영화속 사건의 발단을 담당하는 커비부부.
그들은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하지만 아들은 공룡들이 서식한다는 섬 근처에서 실종되었다. 그런 아들을 구하고자 그것도 8주나 지난후에 아무런 대책없이 그랜트라는 공룡전문가만을 대동, 아무런 장비없이 그렇게 무턱대고 갈수 있는지...
일반인들의 눈으로 봐선 죽을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선 그렇게 무모하기 어려운것 같다.
또한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랜트 박사일행까지 끌어들이다니....
그들은 무모함을 넘어서 뻔뻔스럽기 까지 하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물론 나 개인의 생각이다. 이 영화속 극중 부모는 아들 즉 에릭의 생존을 확신 한다.) 아들은 아주 잘 야생에 길들여져서 공룡들 틈속에서의 생존생활에 익숙해 진듯 하다. 부모님이 안오셨으면 또하나의 정글 북이 만들어 졌을지도...

감독이 3편의 특이성으로 제시한 벨로시랩터의 언어능력. 이것또한 그다지 기발하지 않다. 공룡들이 대화를 해서 나름대로의 작전으로 인간들을 확실히 앞서나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지능이 있다는 그들은 그랜트 박사의 조수 빌리가 만든 벨로시랩터의 구강구조를 본뜬 피리소리로 그들의 소리와 구분을 하질 못한다.
그들의 지적능력을 강조해서 영화를 좀더 흥미있게 만들었더라면 단지 인간들이 공룡의 등장만으로 공포스러워 하는 그 이상을 볼수 있었을 텐데...
시도는 좋았으나 그 전개가 미숙하였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앞서 본 이러한 세가지 전제는 3편을 만들기위한 억측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또한 1편과 2편에서 봐온 공룡들이라 그다지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다만 쥬라기 공원 3편도 다른 속편 영화들과 별 다를것 없는 그저그런 속편으로 판단하는데 일조를 할뿐...

더이상의 극장판 쥬라기 공원이 없길 바랄뿐이다. TV 시리즈라면 모를까...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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