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의 추리와 머리싸움 그리고 인디아나존스의 시원한 어드벤쳐에 세련됨을 잘 섞어놓은 정말 제리브룩하이머다운 액션어드벤쳐 영화였다. 여느때처럼 영화에 대한 설명 전혀 모른채,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액션어드벤쳐 영화봤다는 생각이 든다.
<내셔널트레져> 전야제에 초대되어서 운 좋게도 배우들의 인사를 볼 수 있었는데, 니콜라스케이지, 다이앤크루거, 제리브룩하이머 등 제작자, 배우, 감독이 와서 나의 기대치를 한껏 부풀게 만들었다. 특히나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니콜라스케이지" 와 악수를 한 것이었는데, 40대 액션배우로서 손색 없을 정도로 두텁고, 큰 손을 만진 것 자체가 이게 꿈인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려 3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디카로 열심히 사진찍고, 멋진 배우들을 보았고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는 것은 솔직히 그다지 아깝지 않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먼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주의사항이라면 [다빈치코드]를 보고 "아! 이런 책이 많이 팔리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삼가는게 좋다. 팜플렛에 나온 것처럼 이 영화는 <다빈치코드>와 전개되는 내용 방법이 상당히 비슷하다. 책에서처럼 생각하는 시간까지 영화에서 나오기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금방금방 떠오르는 데에 천재적인 두뇌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살인사건만 일어나지 않은 추리영화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상당히 옳다. <오션스일레븐>처럼 뭘 훔쳐내는 장면이며, 200년 된 깊은 곳 들어가는 것과 가까스로 목숨을 사는 것(인디아나존스), 주인공의 영특하고 명민한 두뇌로 퍼즐풀 듯 이야기 전개(다빈치코드) 많이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 영화는 잘 조합해서 짜짓기했다는 말은 절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벤" 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내려져온 비밀의 문장 하나를 어릴 적에 듣는 순간 그걸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아버지의 만류에도 계속 도전을 해서 "샬롯" 이라는 단어를 의미하는 것을 찾아냈지만 거기서 다른 팀원들과 엇갈린다. "독립선언문" 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훔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고, 서로 헤어졌다. 그러다가 "벤" 은 독립선언문을 누가 훔치기 전에 자기가 훔쳐 암호도 알아내고, 독립선언문 손상도 막으려고 "게이츠" 박사를 찾고, 결국 훔쳐 탈출에 성공하여..계속 되는 암호를 풀어나가는데...
영화에서 관객들과 같이 추리를 풀어나가고 두뇌싸움 하는 것은 아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시간상 도저히 풀어나가는 것을 관객들은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구경만 하는 것도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었고, 영화 끝나고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2시간이 넘게 흘렀다는 것에 놀랐다
p.s 자꾸 [다빈치코드]와 비교를 했는데, 영화속과 소설속의 똑같은 소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퍼즐 풀 듯 풀어나가는 것은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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