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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가 되고 말 것인가? 폴라 익스프레스 폴라 익스프레스
sedi0343 2004-12-17 오후 1:29:08 1523   [5]
출처-http://moviejoy.com 에서 사이트 운영자가 평가한 글입니다.다른 영화 리뷰를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클릭해주신 후 최근개봉작평가란을 참고하세요.역도산/인크레더블/하울의 움직이는 성/알렌산더등 다양한 리뷰가 있습니다. 코덱이나 동영상을 구하시는분들에게도 유용한 곳입니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가 12월23일날 개봉을 앞 두고 있다. 12월달에는 제법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개봉을 하는데, 기대작중에 한편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톰 행크스가 무려 5명의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영화속에서 감칠 맛 나는 그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폴라 익스프레스>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코 앞에둔 시점에 미국에서 개봉을 하였다. 이 시기는 미국에서도 영화 비수기라고 부를 정도로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닌데, 개봉 첫주 2천3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면서 괸찮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였다.

이 영화는 산타의 존재를 전혀 믿지 못하는 한 소년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게 되면서 자신이 잃어버리고 있던 꿈과 희망을 함께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리고 제작비로 무려 1억7천만불이라는 거액이 투자된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원작은 미국에서 동화책으로도 상당히 유명하기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될때 상당한 기대를 받은 킬러 시즌용 영화로 각광을 받았다. 2003년에 <엘프>라는 킬러 시즌용 영화가 있었다면, 2004년에는 <폴라 익스프레스>가 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가졌다. 그런 기대감이 있었던 것은 엄청난 액수의 영화 투자와 함께 미국의 국민배우라 할 수 있는 톰 행크스의 1인 5역의 목소리 연기, 또 한 원작이 미국에서 사랑받는 동화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모든 사람의 기대를 만족 시켜주지는 못한 영화가 되었다. 우선 <폴라 익스프레스>보다 거의 20일전에 개봉한 픽사의 작품 <인크레더블>의 초고속 행진에 이 영화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말았다. <인크레더블이>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2억5천만불에 달하는 액수를 거두어 들이는 동안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투자한 액수를 극장 수입으로만 채우기조차 힘든 실정이 되고 말았다.

무엇때문에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인크레더블>에게 완패하고 말았을가? 우선 1억7천만불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만든 <폴라 익스프레스>는 "퍼포먼스 캡쳐"라는 신기술을 사용하여 3D 가족 판타지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지만, 그 신기술이라는 것이 사실 픽사에서 만든 <인크레더블>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 없다. 20일정도 먼저 개봉한 <인크레더블>의 환상적인 3D애니메이션을 본 관객들의 눈 높이에 "퍼포먼스 캡쳐"라는 신기술로 승부수를 던진 새로운 3D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는 수준 낮은 기술력을 가진 3D애니메이션이 되고 만 것이다. 이렇다보니 <인크레더블>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폴라 익스프레스>는 <내셔널 트레져>에게 마저 밀리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중위권에서 머물게된다. 현재까지 1억만불이 조금 넘는 수익을 거두어 들였지만 관객 하락율을 생각할때, 더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폴라 익스프레스>의 스토리나 3D 기술이 아주 수준이 낮아서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다. 기술적인 면은 <인크레더블>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원작이 미국에서 사랑받는 동화책이란걸 감안할때, 스토리 자체는 따뜻한 가족애와 크리스마스 정신에 맞는 사랑을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 역시 좀 과장되게 말하면 상당히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도 알수 있듯이 투자비 조차 건지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만 것은,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보여주는 3D기술력과 스토리의 창조성, 영화적 상상력이 결국 관객들의 기대치에 밑 돌며, 또 한 픽사에서 창조해낸 <인크레더블>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의 실패는 결국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있다고 해도 너무 지나친 과장은 아닐것이다. 디즈니에서 배급하고 픽사에서 만든 <인크레더블>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폴라 익스프레스>의 흥행성적이 미국에서 이 정도로 풀이 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땅한 가족용 애니가 없는 마당에 <폴라 익스프레스>가 관객들에게 거부당할 만큼 수준이 낮은 영화는 아니기때문이다.그리고 미국민들이 사랑하는 톰행크스의 인기 역시 우리가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준은 아니기에, 상당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인크레더블>이라는 넘버1 애니가 존재하고 있게되면서 결국 <폴라 익스프레스>는 넘버2 이상을 넘기 힘든 애니메이션이 되고 말았다.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 역시 먼저 개봉하는 <인크레더블>, 같은날 개봉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어느 정도의 관객 반응을 얻느냐에 따라서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 같다. 미국에서는 넘버2라는 자리라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미야자키 감독때문에 넘버3가 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나쁘지 않는 애니이지만 이미 좋은 두 작품이 한국에서 개봉을 하게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는 영화가 될 것 같다.

P.S 사실 운영자가 생각하는 재미는 폴라 익스프레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인크레더블 순입니다. 앗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가 돌 던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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