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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뮤지컬을 영화로 볼 수 있는, 눈과 귀가 행복한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
jestous 2004-12-19 오후 8:25:25 1254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영화 감상평

멋진 뮤지컬을 영화로 볼 수 있는, 눈과 귀가 행복한 뮤지컬 영화


컨스피러시에서 "Can't Take My Eyes Off You" 를 줄기차게 들려준 것은 참 좋았고,
이프 온리에서 제니퍼 러브 휴잇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 비포 선셋에서 줄리아 델피가 노래를 한 곡 들려주는 장면,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교항곡을 연주하는 장면, 시스터 액트신부수업에서 나오는 합창 장면 같은 것은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영화 물랑루즈, 시카고처럼 뮤지컬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는 아닙니다.

그런 취향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보았다는 물랑루즈나 시카고란 영화는 보지도 않았죠. 하지만 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워낙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 때문에,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선입견을 버리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를 탄생시킨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의 제작을 맡았고, 감독은 배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조엘 슈마허가 연출을 했기에, 원작 뮤지컬의 분위기와 배트맨 시리즈에서 느꼈던 화려하면서도 어두운 회색빛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일반적인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은 한두 장면만 있고,
뮤지컬에 나왔던, 뮤지컬을 안봤어도 익히 들어봤던 노래들로 꽉 채워진 영화였습니다.

뮤지컬에서는 표현 못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영화적인 부분이 좋았고,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샹들리에가 들려지면서 낡고 허름한 회색빛의 오페라 하우스가 화려한 무대와 금빛 찬란한 조각상으로 바뀌는 장면은 참 멋지더군요.

Phantom의 불행한 어린 시절을 회상 장면으로 보여주었고, 뮤지컬에 없던 노래도 영화속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저는 뮤지컬을 못봤고 노래에도 큰 관심은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또한, 원작이 소설이라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

여주인공 크리스틴역을 맡은 에미 로섬의 연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Phantom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 사랑이 혼합된 감정을 참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Phantom역의 제라드 버틀러, 라울 역의 패트릭 윌슨은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조연중에서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역으로 출연한 미니 드라이버의 연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아무리 딱딱한 영화라고 해도 코믹한 부분이 한번이라도 있을텐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네요.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관객들이 거의 웃지도 않으면서 매우 조용하게 본 영화이고,
뮤지컬 영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값비싼 뮤지컬을 저렴한 비용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 ★★★★




The Phantom of the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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