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자막에 유난히 영어글자로 눈에 띄는 것은 사카구치 히로노부- 이것은 일본 영화다~!!!
2065년 뉴욕, 막강한 외계인의 등장으로 지구상 대부분의 인간은 이미 사라졌다. 과학자 아키는 쓰러져가는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인 기적의 8개의 영혼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닥터 시드와 캡틴 그레이의 군대의 도움으로 8번째의 영혼을 향해 가고 사랑하는 사람인 그레이의 희생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
영화의 스토리, 구성면이 모두가 일본의 스타일이었다. 난 마치 일본의 만화를 컴퓨턱그래픽으로 실제적으로 꾸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영혼, 유령에 대한 남다른 의식과 퇴치방법.... 그들은 역으로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미국의 과학만능주의(?)를 농락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전쟁은 이런 종류일 것이라는 일본의 잠재의식이 무섭기만 하다....... 유령과 인간의 전쟁... 지구와 인간의 전쟁..영혼과 인간의 전쟁..... 영화가 긍정적으로 끝맺음을 한것은 너무나도 미래가 비극적이기에 그렇게 밖에 끝맺을수 없다는 역설적인 논리다... 기적~~~!!! 철저한 계산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루고자 하는 과학자의 유일한 희망은 기적뿐이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실제 사람과 비슷하게 만든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앞으로는 더욱더 똑같이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될것만 같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영화배우들은 어떻게 될것인가? 기우우인가?
컴퓨터그래픽의 발전은 무한하다고 한다.... 우리들은 앞으로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배우의 팬클럽을 만들찌도 모른다...^^::
2001-07-24 오후 1: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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