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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영화냐? 대중 코메디냐... 쿵푸 허슬 쿵푸 허슬
sedi0343 2005-01-06 오후 1:06:46 1531   [6]
출처-http://moviejoy.com 에서 사이트 운영자가 평가한 글입니다.다른 영화 리뷰를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클릭해주신 후 최근개봉작평가란을 참고하세요.키다리 아저씨/샤크/내셔털 트레져등/몽정기2등 다양한 리뷰가 있습니다. 코덱이나 동영상플레이어를 구하시는분들에게도 유용한 곳입니다.

영화 <쿵푸 허슬>은 <소림 축구>로 홍콩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주성치 주연 영화이다. 사실 주성치 주연 영화중에 한국에서 제대로 히트한 작품은 <소림 축구>가 전무후무하다. 이전에 나온 주성치 주연의 여러 영화들은 비디오 시장에서 나름대로 인기를 유지했지만 극장 개봉에서는 관객동원 능력이 상당히 미약했다. 15만 이상을 제대로 넘긴 영화조차도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한국에서 주성치라는 이름으로 어필 할 수 있는 한계는 다른 홍콩 영화 스타인 성룡,유덕화,이연걸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니아 관객들쪽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홍콩 영화 스타들중에 가장 많은 매니아 관객을 가지고 있는 스타를 꼽으라면 과연 누구일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룡,유덕화,장쯔이,금성무,이연걸등등 여러 스타들이 생각나겠지만 가장 확실하게 매니아적 성향을 가진 영화팬들에게 지지 받는 스타는 바로 주성치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영화 <쿵푸 허슬>을 본다면 이 영화 역시 매니아들에게는 상당한 가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주성치 영화를 보면서 영화적 작품성이나 완성도를 깊이 있게 따진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다. 주성치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과도한 쿵푸적 액션과 슬랩스틱 코메디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영화가 대부분이다.따라서 최소한 주성치가 주연한 영화를 기대하고 관람 준비중인 영화팬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얼마나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화를 보는 시간동안 주성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을가? 하는 문제가 더 큰 관심사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전작 <소림 축구>보다 훨씬 항샹된 디지털적 화면과 과도한 만화적 상상력이 담겨 있는 영화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장면은 홍콩 영화중에 가장 잘 만들어진 화면과 탁월한 액션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내리고 싶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다른 홍콩 영화와는 그 지향점이 틀린 주성치의 영화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쉽게 말해 영화 <소림 축구>에 만족한 영화팬들이라면 <쿵푸 허슬>은 최소한 동일한 재미 이상을 안겨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주성치의 과도한 액션과 너무나 지나친 슬랩스틱 코메디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객들인 경우이다. 한국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소림 축구>마저도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견은 격렬하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 것 처럼, 영화 <쿵푸 허슬> 역시 이런 과정을 피해가기 힘들 것 처럼 보인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주성치 영화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쿵푸 허슬>은 크게 나쁘지 않는 영화이다. 하지만 주성치를 잘 모르는 영화팬들이거나 주성치의 세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영화팬들이라면 이 영화가 주는 재미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할 것이다. 주성치 매니아 관객이 아니라면 이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화려한 디지털 화면과 만화같은 액션외에는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다. 화려하고 세밀한 화면과는 달리 영화적 구성이나 전개 자체는 상당히 허술하기에 영화 관객들에게 아무런 내용 없는 스토리를 가진 최악의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쿵푸 허슬>은 과연 한국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가?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주성치 영화관에 몰입한 팬들과 그렇지 않은 영화팬들에게 상반된 평가를 받는 영화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화려한 디지털 화면 효과와 만화적 상상력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 되겠지만 영화적 완성도와 스토리를 중시하는 관객들에게는 최악의 영화가 될 것 같다.

P.S 윽 운영자는 소림축구도.. 사실 크게 잼나게 보지 못했지만.. 주성치 팬들에게는 베리 베리 굿한 영화.. 영화적 완성도와 시나리오을 중시하는 관객들에게는 너무나 허전한 영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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