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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운.............. 월드 오브 투모로우
eastsky0920 2005-01-11 오후 11:52:52 1294   [4]
 
 
 
내가 본 이 영화... 아쉽다......
 
 
 
 
 거대한 로봇과 벌이는 인간의 싸움은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아이, 로봇>을 비롯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지만,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1939년이라는 실제 역사 속 배경을 미래적인 상상력으로 접목시켜
관객들의 극적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라고할 수 있다.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는 최초로 과거를 배경으로 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1939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완벽 재현’, ‘1937년 추락했던 Hindenburg Ⅰ의 모형 발굴’ 등
관객들이 1939년 역사의 터널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장치들을 구현했다라는 점에서
장르와 형식을 새롭게 창조한 영화임을 증명한다.
 
케리 콘랜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Marvels’ 만화 시리즈, 고전 소설책, 필름 느와르를 보면서 영화 속 배경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몇 천장이 넘는 이미지를 그려냈다.
 
거기다 육해공을 망라한 현란한 액션과 인류를 위협하는 로봇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
그리고 이를 찾아 떠나는 스펙터클한 모험과 영웅들의 로맨스.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넘치는 독창성은 현란한 스타일의 액션과 가공할
비주얼 판타지와 접목되면서 지금까지의 액션 어드벤처가 지녔던 모든 한계를 무너뜨리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최고봉을 선사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보여주는 배경과, 유머와 재미를
보여주기 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감독의 의도를 국내 영화 팬들이
이해 하기에는 문화적 배타감이 너무 크다고 느꼈다...
 
예를 들면  이 영화속 극장에서도 상영이 되고있던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
<오즈의 마법사>를 동경해온 콘랜 감독이 캡틴, 폴리, 프랭키가 토튼코프 박사의
은신처로 떠나는 장면을 마치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위해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의 촬영지인
런던의 L가의 스튜디오를 전세 내어 약 2개월간의 작업을 거쳤다.
100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극 중 미지의 세계 ‘라나’를 마치 ‘오즈’처럼 나타내기 위해
배경, 전경, 소품 등을 일일이 고려한 3차원의 렌즈와 조명만 200개 이상을 사용했다.
 
이런 감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는 금도끼 은도끼를 듣고 자란
우리네 조선인들에게는 생소하고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을것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또한 한국인이지만 성장기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보낸지라
조금은 알수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 캡틴 스카이 " 라는
미국 만화를 본적이 있는 것 같다...아마도......
 
만화가 원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님 말고......
차라리 만화였으면 그리고 이 영화가 약 10여년전에 나왔더라면 더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재미 별로, 볼거리 별로, 게다가 과거 1939년 즉,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의
미국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너무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일까?
약간은 안개가 깔린듯한 화면은 오히려 눈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시사회장에는 잠시 조는 사람도 있었다 
......
 
너무 아쉬운 영화...... 배우들만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가진 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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