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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범죄 스릴러. 하지만, 부부,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한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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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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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t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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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 오후 6: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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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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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링 (The Clearing)] 영화 감상평
외형은 범죄 스릴러. 하지만, 부부,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한 드라마
스크린수도 작고 홍보도 별로 없이 개봉했다가 짦은 기간동안 상영하고 막이 내려가는 영화중에서 의외로 기대이상의 느낌과 강한 인상을 받게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클리어링이 그런 경우네요.
영화는 네덜란드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고, 로버트 레드포드와 스파이더 맨에서 악당 고블린으로 나왔던 윌리엄 데포가 주연인 영화입니다.
중년의 웨인 헤인즈(로버트 레드포드)는 그의 부인 에일린 헤인즈(헬렌 미렌)와 대저택에서 단둘이 살고 있고, 아들과 딸은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웨인은 성공을 하기 위해서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을 했고, 성공한 경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웨인은 출근을 하던중 아놀드 맥(윌리엄 데포)에게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놀드는 오래전에 웨인의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해고를 당한 실업자이고, 집에서 무능력한 가장이 되어 버린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그런 이유로, 웨인에게 증오심과 묘한 시기심을 가지고 있기에 납치에 가담을 했죠.
아놀드는 웨인을 끌고 산을 올라가면서 자신은 범행의 주모자가 아니라 단순 가담자이고, 웨인의 회사에서 해고된 실직자란 사실을 밝힙니다. 웨인도 아놀드와 계속 대화를 주고 받으며 둘의 사이는 납치범과 납치된 사람의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웨인이 밤이 늦도록 귀가를 안하자 에일린은 실종 신고를 하게되고 경찰로부터 웨인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웨인의 아들과 딸은 실종 소식을 듣고 집으로 와서 어머니의 곁을 지키면서 웨인 가족은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생활을 하게되죠. 이런 상황에서 납치범은 에일린에게 웨인의 몸값을 요구하게되고 FBI는 사건을 맡아 수사가 진행됩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FBI 수사관은 웨인의 숨겨진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에일린에게 하게 되고, 에일린은 이미 오래전에 헤어진줄로 알았던 정부를 웨인이 계속 만났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클리어링은 겉모습은 범죄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이 영화가 부부간의 사랑과 믿음,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 진진하게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스토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이 별로 없고,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부족하다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랜섬이나 맨 온 파이어처럼 어린 아이가 유괴를 당하고 유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이 이어지며 유괴범을 상대로 한 아버지 또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대부분인데, 클리어링은 그 대상을 남편, 아버지로 바꾸어서 보여주고 스릴러가 아닌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연출했다는 것이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웨인이 남긴 쪽지를 읽고,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에일린의 모습은 꽤나 감동적이고 인상적이네요.
클리어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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