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생각지도 않은 영화에서 묘한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이영화가 그랬다.
애들이 나오는 영화!
잔잔하니 큰 사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겠지!했는데
의외로 뒷끝이 한쪽 가슴을 쓰리게 하는 고통이 있는 영화이다.
전쟁이라는 것이 아무 것도 모르는 이들에게도 고통을
준다는 사실! 다시금 느끼게 한 영화이다.
두번의 고통!
한번은 아직은 엄마의 손이 필요한데, 불현듯 딸의 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친구로 다가온 남자아이.
서로가 특별한 말없이도 알게되는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딸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적지로 들어온 아빠!
적지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
그로인해 그들은 또다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끝이 조금 슬퍼서 조금 권하기 뭐하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는 그들이
천진스럽고, 그들에게 펼쳐질 미래가 희망적이길 바래지는 영화이다.
애들이 나오는 영화에서 만큼은 얘기가 해피앤딩이었음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그들에겐 아직 많고많은 미래가 있으닌까.
조금은 밝게 비춰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것이 내가 갖고 있는 조그마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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