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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풍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영화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lalf85 2005-01-28 오후 5:07:09 1315   [3]

이 영화 한마디로 판타지 영화다. 장르가 어드벤처, 가족, 코미디도 있지만 다른 영화보다 판타지 풍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영화다. 우선 나오는 캐릭터부터가 독특했다. 첫째, 발명왕 바이올렛, 둘째, 독서왕 클라우스, 막내, 물어뜯기 대마왕 써니... 게다가 조그만 설정도 재밌었는데 바이올렛이 머리띠를 묶으면 그건 발명에 착수하는 것이고, 클라우스는 한 번 읽은 책이라면 다 외워버린다. 게다가 막내의 언어는 독특하게 번역을 해야 알아듣는다. 이런 조그만 설정도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작가는 알았던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이 3명만큼 많이 나오는 것이 "짐 캐리"다. 연기? 짐캐리는 이 영화에서 거의 원맨쇼를 펼친다.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다. 짐캐리가 혼자 씨부렁씨부렁 떠드는 얘기들은 재미있지 않고, 오버도 극치를 달린다. 변장까지 하면서 열연을 했으며, 도저히 짐캐리가 아니고서는 "울라프" 백작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데에는 의심이 여지가 없지만, 너무 짐캐리만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2편에서는 짐캐리가 더 많은 분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악당이 나올 것인지도 속편을 기다리게 하는 바람 중 하나가 아닐까? "울라프" 백작뿐만 아니라 파충류조수와 선장으로도 1인3역을 맡았는데 역시나 홍보에서만큼이나 여기에 많은 집중을 한 영화였다.

주드로의 목소리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주드로인줄 알고 가서 레모니스니켓의 나레이션 목소리도 유심히 들었는데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타자를 치고 있었다. 처음 목소리가 주드로로 시작하는데, 처음 해설부터 코믹했다. 마치 진짜 관객들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중간에 이렇게 여기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는 대목은 작가와 이야기를 하는 것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차분하면서 너무 저음으로 깔지 않은 주드로의 목소리는 어쩌면 이 영화에 탁월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영화에 짜증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짐캐리" 의 분장을 보기만 해도 관객들도 알아볼 수 있는 것을.. 특히 옆에 재산 관리해주는 사람은 최소한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빼고는 매번 당한다. 아무리 아이들이 천재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아이만 알 수 있으리라. 그런 모습들을 보기에 계속 당하고 있기에 그것도 알면서 당하고 있기에 굉장히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었다.

부모가 없다는 설정에서 "해리포터" 와 많이 닮았지만,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에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스케일도 크지 않고, 마법이라는 설정도 없다. "마법" 이 아니라 책에서 통한 과학과 발명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것은 해리포터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 새로운 판타지 세계에 빠질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게 전개가 되기는 했으나 시리즈로 나온다기에 벌써부터 2편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2편에서는 1편보다 더 아기자기하게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더 큰 역경을 풀어나가는 구성되어 있지 않나 싶다. "울라프"가 재판에서 교묘히 빠져나갔다는 것이 앞으로의 내용을 예측하게 하며, 더 큰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기대된다..^^

책에는 미스테리가 있는 것은 팜플렛을 보면 다 아시리라 본다. 도대체 "레모니스니켓" 이라는 작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라도 신문을 뒤져 찾아보았지만, 딱히 정확하게는 나오지 않았고 3가지 정도로 추측을 구분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서 찾아보면서 셋 중 하나로 예상을 하고 영화를 보고, 원작 소설도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반지의제왕>같은 경우는 영화나 워낙 뛰어나다보니(책을 먼저 읽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도 약간 지루했으나, 이 영화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압축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원작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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