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이기에,또,너무 위대한 음악가이기에 다소 과장되거나 좋은 일상만을 소개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그의 슬픈 과거도 그것을 치유 해 가는 과정도..평범하게 그저 주어진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또 한번의 감동과 반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의 음악은 단지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던것 같다.
그의 음악은 암흑 속에서 살아온 그의 영혼이 온갖 편견과 차별 속의 세상에 대하여 내던진 외침이었다.
그의 음악은 그의 인생 스토리였다.
우리는 단지 그의 음악을 듣고..그 가사와 멜로디에 열광한 것 뿐이었다.
지금까지 그의 영혼이 부르짖는 외침을 이해하려 한 적이 있는가.
물론 이 영화에서도 세상 어느 영화가 보여주는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의 메시지가 있다.
하지만 항상 상냥하고 손을 잡아주는 어머니상이 아니었다.
그녀의 모습은 자식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스스로 세상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수 있게 강하게 매를 드는 강한 여인이었다.
레이 찰스가 장애인이라는 장애물을 넘고 그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음악을 하고,,자신의 인생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어머니의 힘이 95% 아니었을까....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제이미 폭스의 연기에 주목하라고 한다.
흑인 갱.또는 범죄자상의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그의 이번 연기는 주목하지 않고서도 그야말로 저절로 빛을 발하는 불꽃과도 같았다.
우리는 실화 영화를 볼때..실화니까..하며 뭔가 다른 허구의 영화와는 다른 것을 기대한다.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의 기대도 저버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허나 한가지 아까은 점은 레이 찰스의 인생을 대부분 담아내려고 그랬겠지만 다소 런닝 타임에 있어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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