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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니메이션 맞아? 파이널 환타지
hoi21 2001-07-28 오후 11:21:28 873   [1]
이 영화를 처음 보고, 그리고 두번째 보고 난 후 느낀 것은
동일 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헐리웃 블럭버스터의 만남...
마치 헐리웃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보는 듯 했다고 해야
하나? 이 작품의 모티브는 미야자키 하야오 식의 애니메이션
에서, 그리고 작품의 틀은 에이리언이나 ET같은 헐리웃 블럭
버스터에서 따온 것처럼 보였다. 이 영화는 두가지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실사와 거의 흡사한 3D애니메이션이라는 것과
동일한 이름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이다.
맨처음 이 영화를 보고 놀란 이유는 소문 그대로 실사와 흡사
한 그래픽 때문이었다.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생각할 수 없
을 정도로 놀라운 기술의 발전이었다. 인물들간의 세밀한
움직임, 주인공 아키의 눈속에 속눈썹의 미세한 떨림까지..
영화는 너무 세밀하고 정교해서, 사실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더불어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움직임이 좀 둔해보이는 면이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이 완벽했다.
흡사 제목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능력
을 동원하여 이 시대에 마지막으로 남을 만한 환타지의 세계
가 창조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미세한 인물들의 동작부터
거대한 스케일을 요하는 액션 장면까지 이 영화는 사실 인간
에 의해 창조된 인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영화가 저팬 애니메이션과 많이 닮아 있는 이유
는 바로 주제에 있다. 2065년 황폐화된 지구, 운석이 떨어진
후 그곳에서 외계인이 자라기 시작했고, 그들은 인간을 잡아
먹기에 이르렀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외계인 사이에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방어벽을 쌓고 그 속에서 생활한다.
이 상황에서 가족을 잃고 외계인을 몰살시키기 위해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진 대포 제우스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헤인 장군과 8개의 영혼을 찾아 외계인을 물리쳐야 한다는
여주인공 아키의 사상이 대립한다. 영화의 주요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다. 가공할만한 테크놀러지의 힘을
빌어 외계의 보이지 않는 적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헤인 장군과 8개의 영혼을 모아 외계인을 물리쳐야 한다는
아키의 자연 숭배사상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지구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숨쉬고 느끼고, 영혼이 존재
한다는 가이아 이론이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에서
보아왔던 내용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연 숭배사상을 담고 있다 보니 가공할만한 3D의 위력은
대단하지만 주제가 조금은 무거워 보여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는 남녀노소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생각하는데, 파이널 환타지는 그런면에서
좀 부족하다. 아무리 세세하고 세밀하게 움직임을 표현한다
고 해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바로 인물들간의 감정처리가
그것. 기술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까지는
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이다. 조금은 딱딱하고 어색해 보이지만, 영화 파이널 환타지
는 제목처럼 여지껏 보지 못했던 환타지의 세계를 인간과
흡사한 그래픽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한다. 여주인공 아키와 남자 주인공 그레이의 모습이 인상
깊은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이라 하기엔 너무나 사실적인
영상을 지닌 영화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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