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파이트 클럽과 함께 내가 24년 동안 보아온 영화 중 가장 최고의 영화! 1999년 어느 날 매트릭스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영화를 봤었다. 하지만.. 그냥 영화가 아니었다! 완벽한 시나리오와!!! 심오한 철학!!그리고 현란한 액션!!그리고 적재 적소에 맞아떨어지는 그 음악들!! 1999년 당시 이런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단 것 자체가 난 놀라울 따름이다!! 완전히 다른 하나의 완벽한 세상을 창조한 것이라고나 할까?? 그 완벽한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영화는 Running Time의 반 이상을 할애한다. 자연히 설정은 복잡해지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갖가지 장치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스토리구조는 논리적이고 또한 그 속에 담긴 철학(사실 나는 영화속에 담긴 워키쇼키 형제의 철학을 다 이해 할 수는 없다.하지만 그럴싸 하지 않은가!)은 나를 충격속으로 몰아 넣었다. 네오는 결코 운명을 믿지 않는다. 모피어스는 운명을 믿는다. 오라클은 자신이 해야 할 대사만을 했고, 네오는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받아들였다. 트리니티는 운명을 믿지만 사랑은 믿지 않았다. 마침내 트리니티가 네오를 사랑하자, 모든 조건이 완결되고 "각성"이 시작된다. 이 얼마나 마지막까지 예측이 불가능한가!! 매트릭스는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시각효과가 만발한다. 매트릭스 이후 수많은 아류작들이 나왔을 만큼 매트릭스 이전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장면들이다. 마치 오우삼 식의 느와르와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와 서극의 와이어액션이 만났다고나 할까?? 영화 처음의 트리니티가 경찰들과 싸우는 장면은 흡사 공각기동대를 보는듯하고 영화 중간 모피어스를 구출하는 장면에서 그 총격Scene은 마치 오우삼식 느와르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네오와 요원과의 격투 장면은 와이어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하지만 그 누구의 스타일도 아닌 매트릭스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나 할까? 과연 매트릭스 이전에 어느 누가 이런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단 말인가! 없다! 난 단연코 말할 수 있다. 처음 매트릭스를 봤을때는 충격과!! 두번째 보았을 때 스토리를 완전 이해 할 수 있었고(사실 첫 번째 볼때는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빠져 나왔을 때 눈이 아프다고 하는데 모피어스가 그런말을 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픈거라고. 처음 볼때는 아리송했다! 왜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지 하고 ㅋㅋㅋ) 세 번째 보았을 때는 모피어스의 선글라스에 알만 있고 테가 없다는걸 알았다. ㅋㅋㅋ 2편과 3편으로 가면서는 와이어액션의 비중이 떨어지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를 하면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스토리도 익숙해지면서 처음의 그 신선한 충격은 받을 수 없다. 영화속에 담긴 워키쇼키 형제의 철학도 의도한 것인지 2편 3편으로 가면서는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진다. 그래서 좀 지루해진거 같다. 하지만 1편만 놓고 봤을때는 나는 단연코 말할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영화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내 24년 생에 최고의 영화이니 만큼!!!
What are you waiting for? You're faster than this. Don't think you are. Know you are. - 영화속 모피어스의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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