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생명체가 만들어 지고 이 두 종류의 동물만큼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 둘만큼 영화화 하기 쉬운 동물들이 또 있을까?.... 이런점에서 [캣츠 앤 독스]는 가장 흥미로운 소재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영화 <캣츠 앤 독스>의 개와 고양이는 여느 개와 고양이가 아닌 자신들만의 사상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동물이다. "인간세계를 평화롭고, 살기 좋게 만들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개들... "고양이가 인간을 지배하게 만들자"는 목표를 가진 고양이들... <캣츠 앤 독스>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극히 대비되는 두 동물들의 엽기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DOGS.... 가장 사랑받는 애완동물 제 1호... 동양에서든 서양에서든 주인을 위해 충성하고, 믿음직한 동물 개... 영화 <캣츠 앤 독스>에서의 개들 역시 인간을 위해 헌신하는 존재들이다. CATS.... 개가 믿음직스럽고, 묵묵한 동물이라면 고양이는 항상 그와 대비되는 존재였다. 시끄럽고, 얄밉고, 얌체같은... 이렇게 <캣츠 앤 독스>에서도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대결구조를 개와 고양이에 대비시킨 것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개와 고양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선"을 개에..."악"을 고양이에 대비시킨 것이다.
개와 고양이라는..아니 선한 개들과 악한 고양이라는 독특한 소재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는 볼거리들이 많다. 개들은 인간세계를 지배하려는 고양이를 막기위해 최첨단 장비로 지시를 내리고, <미션 임파서블>에서 봄직한 첩보전을 펼치는 개와 고양이...또 박사의 연구중인 약을 빼돌리기 위해 고양이들이 급파한 일명 "닌자"들은 <와호장룡>에서의 무술과 <매트릭스>에서의 고난위도 기술을 선보인다... 어찌보면 어설프고, 황당한 고양이와 개의 모습일테지만...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수 없었던 톡톡 튀는 개와 고양이들의 모습에 한바탕 웃기에 부족함이 없다...
방학이라는 대시즌을 맞아 어린이들을 타켓으로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캣츠 앤 독스>역시 아이들이 보기에 딱 어울리는 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개와 고양이가 펼치는 액션과 쫒고 쫒기는 첩보전, 개와 고양이들의 엽기적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어름들 조차도 눈을 델수 없게하는 것이다. 황당하고, 엽기적인 개와 고양이들의 모습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