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티 페어
영화 초반엔 정말 리즈 위더스푼의 매력이란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해보았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금발이 너무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녀. 시대극도 소화를 참 잘하는 그녀만의 매력. 그러나 아름다운 화면으로 시작되던 영화가 빛을 잃어가듯 그녀의 매력도 빛을 잃어갔다. 아름답고 화려해 보이는 상류사회의의 뒷면의 모습들.. 의상과 건물들...... 조금조금씩 보이는 눈요깃거리들...... 뒤로 갈수록 마음이 불편해지는건 왜일까? 그녀의 성공에의 집착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다니.. 그녀를 너무 아름답게만 표현한 건 아닐까? 결국 공감이 가지를 않는다. 그녀기 때문에 더 이쁘게만 보이려는 그녀의 역할.. 상상해 보라. 시대가 시대라지만 성공을 위해 결혼을 하려 하고, 성공을 위해 결국 잠을 자고, 성공을 위해 결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의 돈을 받고, 그런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를 사랑하긴 한걸까? 그리고 가브리엘 번이 맡은 역할 정말 마음에 안든다... 읔... 그렇게 느끼하게 나오다니.. 멋진 역할인줄 알았더니....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 도빈 대위정도가 마음에 든다. 끝나고 자리를 떠나며 같이 본 언니도 나도 이게 뭐야라는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허무했다.
그들이 이어진 게 잘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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