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의아란 제목이라 생각했다... 해석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을까... 물론 영화에서 그 제목은 석이 되지만... 지금도 파송송계란탁이라는 제목은... 어색하기만하다...
이대규(임창정)는 길거리음반을 찍어내는 곳에서 일한다... 그는 오프닝부터 한 여자를 바람맞히고... 자신은 아버지가 없는 상태에서 자랐다고 말을한다... 그리고 난데없이 전인권(이인성)이라는 꼬마가 들이 닥치고... 참 오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일단 설정상 인권이는 대규의 아들이다... 대규의 과거 여친중 하나였던 이가 임신을 하고... 그 애를 낳아 기르던중 아이가 아빠를 찾아왔다... 영화는 시작부터 그런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벌어지는 대규와 인권이의 힘겨루기... 그 힘겨루기 속에서 관객들은 아이의 영약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왜 저렇게까지 해야한 할까라는 의문을 느낄지도 모른다...
대규는 필사적인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인권이라는 못때문에... 여기저기가 찢기다 못해 해질지경이다... 그리고 그런 대규의 최후의 조건으로 인권이는 조건을 내걸게 되고... 그 조건이란 국토대장정을 둘이서 해내자는것...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여러가지 해프닝이 벌어지게 되고... 그 해프닝속에서 관객은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임청정이라는 배우의 느낌을 확실히 살린다... 이제는 관객들에게 익숙해질때도 됐지만... 그 익숙함에서 다가오는 임창정이라는 배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친근함을 보여준다...
인권이 역의 이인성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저런 역을 찾아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첫인상이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관객은 인권이의 모습에 동요된다... 귀엽지도 않았던 녀석이 나중에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니... 그런 인권이를 통해서 힘든 사회속에 얼룩지어진... 가족이란 의미에 대해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그런 캐릭터들을 보며 즐거워 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나름대로의 희망을 품고 있지만 전체적인 캐릭터의 분위기는... 생각한것보다 많은 것을 품고 있다... 그것이 영화가 준비한 나름대로의 반전일지도 모르지만... 예상보다 신파성으로 흘러가버리는 것은... 관객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아쉬운점은 그런 캐릭터들과... 멀티 시나리오의 진행이... 전반적으로 과도한 앵글의 사용도 그렇겠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을 지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영화는 보는 내내 웃음을 머금게 한다... 나름대로의 감동도 준비하고 있고... 여러가지 장르를 넘나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이미 관객들에겐 익숙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익숙함 속에 영화의 결말은... 관객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런 예상대로의 진행속에서... 관객은 나름대로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그 외적으로 느껴지는 지루함은 어쩔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계속 들으면 지겨운것처럼 말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임창정을 내세우고... 그 지루함을 달래려 한다... 물론 임창정이라는 배우에게 그정도의 능력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증을 잘내는 관객은 임창정의 매력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바라는것이 사실이다...
그런점이 아쉬운 점이 되겠지만... 임창정의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해본다...
날씨가 슬금슬금 풀린다네요~~~ 하지만 늦감기 조심하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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