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Constantine)] 영화 감상평

소재가 독특하고, 캐릭터들의 설정이 매력적인 영화.

보통은 영화를 보기전에 사전 정보는 최소한의 정보만 습득하고 보는데, 콘스탄틴은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은 후에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별로 재미없게 봤다고 하는데, 제가 기대를 조금 낮추고, 사전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고 봐서 그런지 매우 재미있게 감상을 했습니다. 지루하다거나 액션이 약하다는 생각도 안들더군요.

캐릭터의 설정이 매력적이지 않은 왠만한 수퍼 히어로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콘스탄틴을 비롯해서 혼혈종의 천사와 악마, 그리고 담배와 술을 비유한 설정도 흥미롭더군요. 그 흔한 키스씬 하나 없이 전개되는 것도 괜찮더군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또 다른 장면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관객들 다 퇴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꿋꿋이 앉아서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감상했습니다. 혹시나, 콘스탄틴을 관람할 예정인 분들은 꼭 엔딩 크레딧 이후의 장면도 보시길 바랍니다. ^^

p.s.)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한 엔딩 크레딧 이후의 장면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가브리엘(틸타 스윈튼)에 의해서 죽은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의 조수이자 택시 운전기사였던 채즈 챈들러(시아 라보프)의 무덤으로 콘스탄틴이 찾아가서, 그의 묘비위에 라이터를 놓고 뒤돌아서자, 채즈가 천사의 모습으로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속편이 만들어지만, 채즈의 비중이 가브리엘보다 큰 비중으로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들더군요.

콘스탄틴 (Constantin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