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저씨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우보이와 청바지, 황야의 무법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던... 클린튼이스트우드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것도 모건프리먼과 함께... 영화는 그런 거장 배우들을 함께 선보이며... 그 나이에 걸맞는 역활과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프랑키(클린튼이스트우드)는 과거의 상처를 지닌 체육관의 관장이다... 스크랩(모건프리만)은 프랑키의 과거의 상처의 주역인 체육관 관리인이다... 총 109전의 경기를 가졌지만 마지막 경기에서의 불찰로 그는 한쪽 눈을 잃고 만다... 그것을 자책한 프랑키는 그것을 자책하고... 그로인해 현재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간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나 그 상처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프랑키는 그 상처를 건드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확실히 상처를 지운다는것은 어렵다... 그것이 자신의 실수라 자책하는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배가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돌아가고... 또 다시 운명의 수레는 다른 선택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은 그 선택점에서 고민하게 된다... 또 다시 같은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프랑키는 그런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을 투영하며... 현재의 기회마저 잃게 된다... 그리고 또 다시 자신을 찾아오는 운명에 몸을 던지게 되다...
그 반면 매기(힐러리 스웽크)는 프랑키와는 다른 인생관을 보여준다...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쫓아 질주하는 모습으로...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는 프랑키를 변화하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그런 대립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며... 프랑키가 변화하는 모습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거기다 영화는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다루고 있다... 스포츠라는 주제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카툰이나 에니메이션등 기타 매체에서도 환영받는 소재거리다... 그 이유인즉슨 등장하는 캐릭터와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에게... 그 열정을 전달하기가 쉽다고 하는 이유라고 하더라...
이야기의 드라마틱한 설정을 위해서라는 것도 있겠지만... 영화는 복싱이라는 소재를 잘 끌어내어... 관객들에게 그들의 열정을 쉽게 느끼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발전하는 캐릭터의 모습속에서 뿌듯함도 느낄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영화는 중반이후 돌이킬수 없는 변환점을 통과한다... 과거의 상처를 떨쳐내려 하는 프랑키에게... 그리고 그를 믿고 따라오던 매기에게... 관객들의 바램역시 그런것이 아니었겠지만... 모든것을 뒤집어 버린다...
관객들은 그런 영화의 흐름속에서 또 다른 희망을 가져보지만... 결국 영화는 두 사람에게 현실적인 결말을 선사하고 만다... 그리고 그런 현실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이러니함은 영화에서 얻어지는 이질감일지...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에서 얻어지는 거림낌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역활들을 훌륭하게 해낸... 두 거장 클린튼이스트우드와 모건프리먼... 연륜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괜한것이 아니었다...
영화는 열정에서 시작해서... 겉잡을수 없는 감정의 휘말림으로 끝을맺는다... 물론 그런 결말이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배경이랄까... 은근히 희망적인 것을 바라게 되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희망적인걸 바라게 된 요즘입니다 ㅡㅡ;; 뭐 주변의 일들도 그렇겠지만... 이래저래 그런 기분이 드네요 ㅡㅡ;; 모두들 겨울하늘의 따뜻한 햇살처럼 기운내시길 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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