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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를 믿으시나요?? 네버랜드를 찾아서
CrazyIce 2005-02-23 오전 11:48:28 1336   [3]

피터팬이라는 동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영원히 늙지않는 소년, 하늘을 날으는 요정 팅커벨...
영원한 숙적 후크선장, 시계를 뱃속에 넣고 다니는 악어...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나 신나는 설정을 지닌 동화...
영화는 그 동화의 원작자인 J.M 베리(조니뎁)를 통해...
피터팬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원작은 앨렌 니의 희곡으로...
<피터팬이었던 남자>라는 작품이다...


베리는 꽤 잘나가는 연극 시나리오 작가로...
자신의 작품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썩고있다...
그런 그에게 우연치 않게 실비아(케이트윈슬렛) 가족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녀와 그의 아이들과의 일속에서 베리는 여러가지 영감을 얻게 된다...


베리는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준다...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선보이지만...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은 그 연기를 연기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베리와 아이들간의 상상력과 현실사이의 줄다리기를 보여주고...
현실과 네버랜드사이의 경계선을 붕괴시킨다...


영화는 피터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특별한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의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사소한것들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베리가 무언가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런 그의 하루하루속에서...
자신이 놓칠지도 모르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찾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도 현실이라는 세계는 존재한다...
미망인인 실비아와 함께하는 베리에게 좋은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것처럼...
베리와 실비아의 주변인물들이 베리에게 던지는 말들은...
그의 상상과는 다른 냉정한 현실의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베리는 그런 현실에 굽히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의 이상향인 네버랜드를 꿈꾸고...
자신의 상상력을 뒷받침해주는 실비아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잘해줄 뿐이다...
선행에 목적이 있다는것은 잘못된 일이겠지만...
그런 그의 모습속에서 이미 그런 잘못은 너무나 이쁘게 포장되어져 있다...


정신병명중에 피터팬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
병의 증상인즉 자기 나이값못하고...
어린이인마냥 살아가고 꿈속에 빠져 살아가는 증상이라더라...
물론 그것이 심하면 병이겠지만 적당한 것은 필요할것도 같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런것들을 병으로 인정해버린다...


가끔 생각한다...
아이처럼 하고싶은 일만 하며 살아갈순 없을까...
예전처럼 순수한 생각만을 하며 살아갈순 없을까...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속에서 깨어날때 느껴지는 허탈함은...
이미 익숙해진 감정이라는 것이다...


꿈과 동화의 세계 네버랜드...
영화는 약간은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터들을 보여주지만...
그들은 분명 지금도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이제는 억누루는것이 편해지기만 한 요정들이다...
꿈, 희망이라는 단어들을 찾기 힘들어진 시간에...
한번쯤 자신만의 피터팬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글쎄요...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일들을 찾아가며 살고 싶은게 제 바램이라면 바램입니다 ^^;;
어릴때 못이룬걸 지금은 이룰수 있으니...
조금 더 지내다 보면 지금 이루고 싶은것들도 이룰수 있겠죠 ^^;;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지네요 ㅡㅡ;;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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