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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반전, 대단한 다코타 패닝... 숨바꼭질
CrazyIce 2005-02-23 오전 11:49:15 2479   [7]

솔직히 이 영화에 거는 기대는 다른것이었다...
뭔가 독특한 반전과 호러틱한 분위기...
그리고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를 기대했지만...
반전은 익숙하기만 했고 로버트 드 니로는 예상만큼의 연기를 선보였다...
나름대로의 기대가 어긋나 버렸지만...
그런 어긋남을 매꿔주는것은 바로 다코타 패닝이었다...


아역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란 칭찬을 듣지만...
어디까지나 아역배우라는 이름의 틀안에서다...
외국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숨바꼭질>의 에밀리(다코타 패닝)에게서...
그런 흔한 아역배우들의 모습은 이미 찾을수 없었다...


누가봐도 스산한 분위기...
그에 어울리는 음악과 캐릭터들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 본인이 기대했던 것과 비슷한 것을 기대한다면...
어느정도의 실망은 피할수 없을것이다...
그 모든 스산함과 캐릭터가 나오는것은...
영화의 분위기도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도 아닌...
작은 여배우 다코타 패닝에게서 부터니까...


영화는 에밀리가 잠자리에 즐기전...
엘리슨(에이미 어빙)과의 숨바꼭질로 시작한다...
모녀지간의 장난끼 넘치는 장면에서 영화는 갑자기...
엘리슨의 자살로 무거운 분위기로 바뀌어간다...


그로인해 에밀리는 충격을 받고...
데이빗(로버트 드 니로)은 우드랜드라는 시골마을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난데없이 에밀리가 말하는 챨리라는 상상속 친구의 등장...
물론 이야기는 에밀리와 데이빗, 챨리의 삼파전이 주력이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가며 놓치는 그 관계는...
영화의 후반부까지 이어지니까...


먼저 우드랜드라는 마을에 대해서 말해보자...
들어서기 시작할때부터 침울한 분위기...
에밀리의 먼곳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뭔가 제정신이 아닌듯한 사람들...


챨리와 데이빗의 신경싸움...
그리고 벌어지는 끔찍한 광경들...
하지만 에밀리는 챨리라는 이름만을 외칠뿐...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영화는 관객들에게 여러가지를 기대하게끔 만들어준다...


물론 그렇게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것은...
에밀리의 역활이 크다...
상상속 친구인 챨리와의 숨바꼭질에서 끌어내는 음산한 분위기...
그리고 데이빗과의 신경전...
영화는 괜찮은 서스펜스 스릴러의 표본을 보여준다...


문제는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긴박감이 풀어지면서 영화는 그냥그런 영화로 바뀌어버린다...
나름대로 준비한 반전도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약한 모양인듯...
스크롤이 올라가고 사람들의 표정에서...
익숙하다라는 표정을 지우기는 힘들어 보였다...


확실히 전반적인 분위기도 괜찮았고...
그것을 받쳐주는 캐릭터들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허리우드적인 분위기로...
마냥 바꾸어버리는 결말을 기대한것은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두가지의 결말이 극장마다 다르게 상영한다고 한다...
나직 한가지의 결말밖에 보지 못했지만....
문제는 그 결말장면이 영화의 해석을 더 아리송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 해석마저 관객이 하는 일이지만...
과연 2분의 결말이 다른것을 가지고...
같은 영화를 두번이나 볼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조금더 광기어린 결말을 기대하고...
화려한 반전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란 어려운듯하다...
하지만 다코타 패닝의 연기의 깊이와...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에서 이미 만족감은 얻을수 있었다...


이제 2월도 마지막입니다~~~
드디어 3월이 눈 앞까지 다가왔네요~~~
그러고보니 몇일전에 대학교들 졸업식이라고 분주해 보이던데 ㅡㅡ;;
모두들 2월 3월 행사 준비와 마무리 잘하시구요~~~
빙팡길 조심하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총 0명 참여)
sbkman82
좀 줄여줭!   
2007-01-28 18: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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