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매트릭스의 재탕이라고 말한다. 글쎄..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매트릭스"와 비교하여 이야기하자면.. 매트릭스의 전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에게, 영화 콘스탄틴"은 매트릭스"만큼의 난해함을 주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SF스타일의 영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콘스탄틴"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면서 첫 번째 든 생각은.. 영화 제목 <콘스탄틴>이란 단어가 말하는 의미를 알자"는 것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그 궁금증은 쉽게 풀린다. 주인공의 이름, 존 콘스탄틴. 지옥과 현세를 넘나들며 지옥으로 떨어진 자신을 지옥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현세에서 악과 싸우는 사람. 그 외에도 또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영화를 보면서 그 의미를 찾고자 했으나 존 콘스탄틴"은, 주인공의 이름. 거기 까지 인것 같다. 물론 어떤 사람은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이름들이라고 짚었다. 그리고..성경에서 말하는 그들의 상징적 의미와 역할들이 영화에 대입된게 아닐까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콘스탄틴>은 주인공의 이름이다"라는 인식의 한계를 갖는다.
영화를 보면서 두번째로 느낀것은..블록버스터답다는 것이다. 아니 그야말로 블록버스터이다. 거대한 스케일과 시각적 효과, 볼거리. 그야말로 시각적인 면에선 엄청나다. 그러나 거기까지인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그 이상을 느끼지는 못했다. 어쩌면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시각적으로 볼거리많은, 눈의 재미를 위한, 가볍게 볼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옥과 천국, 현세를 연결지어 악과 선을 대비시켜 그것을 소재로 하고 있고, 그것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내용보다는 시각적인 볼거리에 좀더 비중을 둔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