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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 네버랜드를 찾아서
kjmctx09 2005-03-09 오후 1:21:54 2081   [8]

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조니뎁 / 케이트 윈슬렛 / 더스틴 호프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이상'이란 것을 쫓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현실을 얼마만큼 감당해 낼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현실' 받아들여야지만이 '네버랜드'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누구나 '피터팬'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는 'Inspired by the true event (실화를 모티브로 했음)'이란 자막과 함께 '피터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를 아름답고 잔잔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지팡이를 땅에 두드리며 시계를 보며 자신이 각본을 쓴 여늑을 커튼 사이로 얼굴만 내밀고 초초하게 보고 있는 극작가  J.M 베리(조니뎁)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번 연극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베리는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케이트 윈슬렛)와 그녀의 네 아들을 공원에서 알게 되고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에게 베리는 '조금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 라고 하면서 즉석에서 연극을 보여준다. 현실의 아픔을 어누루고 있는 아이들에게 베리는 점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간다. 베리 역시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모티브로 삼아 글을 쓰게 되고 두터운 정이 쌓이게 된다. 실비아의 벼을 걱정하는 그녀의 아들 죠지에게 베리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멋지구나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30초동안 언젠지 모르게 넌 어른이 된 것 같구나' 라고 그들을 통제하고 있던 콤플렉스를 찾아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현실을 잘 극보하며 감당해 나가는 그들은 네버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20대 중반에 접어든 나에게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만들었다. 아니 나이는 상관이 없을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순수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J.M 베리 역을 맡은 조니뎁은 마땅히 수식할만한 단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가위손에서 사랑을 갈굼하는 '에드워드'와 캐리비안 해적에서 장난끼 넘치는 '잭 스페로우' 두영화의 캐릭터를 합쳐 놓은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사실 조니뎁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있을 때 인상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얼굴의 근육을 조금만 움직여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그는 진정한 배우이다. 실비아여의 케이트 윈슬랫 역시도 '타이타닉' 의 청순함, '데이비드 게일' 의 도도함 그리고 '이터널 션사인'의 원색으로 염색을 하며 야간은 파격적인 모습등 여러 장르의 영화를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 오면서 '네버랜드를 찾아서'에서 그녀의 연기 결정체를 보는 듯 했다. 네 아들에게 꿈꾸는 것들이 환상이 되지 않게 순수한 이상을 펼 수 있게 만든 어머니 역활을 맡아 가슴 뭉클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이영화는 판타지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당신의 순수는 유력한지 무력한지 속삭여 준다.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는 것이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전진해 간다면 우리도 '네버랜드'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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