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제목을 처음으로 접한 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는 해외 뉴스를 통해서였죠...
스포츠 중에서 권투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그걸 소재로 만든 영화여서 솔직히 별 관심은 없었지만,
여자 복서의 이야기임과 힐러리 스웽크의 연기를 확인 하고자 오늘 조조로 극장을 찾았습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임에도 저는 스크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그 들의 몸짓과 대사 하나하에 공감했었고
제 자신도 1인칭이 되어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모건 프리만의 깊게 패인 주름에 어느 덧 늙어 버리신
아버지 생각에 가끔씩 눈물이 나오기도 했었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자 완벽하게 여자 복서 '매기'를
연기한 힐러리 스웽크.. 그 들이 있어서 이 영화는 더욱 빛났던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올라와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복서의 꿈을 잃지않고 꿋꿋이 살아나갔던 그녀...
결국 자신이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 타이틀까지 손에 건네쥔 그녀의 대단한 용기에 저 자신은 많이 느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고 여한이 없을 정도로 결국은 목표를 이룬 그녀..
저는 아직 배울게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서 오늘부터 하나씩 다시 바꾸기로 했습니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까지 실제로 힘든 생활을 한 경험이 그대로 표정과 행동에 스며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몇일전 잡지에서 본 것인데 여타 스타 배우들은 시상식후에 고급 레스토랑으로 행하는
것과 는 다르게 놀랍게도 시상식에서 입은 그 드레스 차림으로 남편과 함께 햄버거 가게로 가서
그곳의 손님들과 함께 축하를 받았다던
그녀의 순수하고도 꾸미지않는 모습이 진정한 의미의 스타라는걸 새삼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녀가 샌드백을 향해 힘차게 주먹을 치는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아픔까지 견뎌가는 모습들이...
오늘 아침 조조로 보고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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