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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캣츠 & 독스 - 우리집 개도 말할줄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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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앤 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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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g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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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1 오전 6:5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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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개와 고양이는 왜 싸울까..? 항상 개가 쫓고, 고양이는 쫓기는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가끔 친하게 지낸다 싶으면 < 세상에 이런 일이~!! > 같은 TV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이니, 과연 그들은 천성적인 천적 관계인가..? 궁금하지만 알수 없는 개와 고양이 관계의 비밀이 [캣츠 & 독스]에서 비로소(?) 밝혀진다.. ^^;;;
* 관객의 시선은 고정되고, 기분은 즐거우며, 흥미진진한 내용이 재미있다.. *^^* 만화 < 톰과 제리 >를 보는듯, 개와 고양이의 쫓고 쫓기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꽈당~ 하면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개와 여유있게(?) 도망다니는 고양이를 보고 있자니 " 역시 개보다 고양이가 똑똑하군.. " 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ㅡ.ㅡv 개의 탈을 쓴건지~ 고양이의 탈을 쓴건지~ 자연스럽게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관객은 시종일관 눈을 뗄수가 없다.. 그저 신기하게 보일 뿐이다..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대립적 구조의 3D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이다.. ㅡ.ㅡ?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지루해져 간다.. ㅡ.ㅡ;;; 개집 안에 숨겨져 있는 최첨단 007급 컴퓨터 시스템과 닌자 고양이의 현란한 액션, 쓰레기통 밑에 숨겨져 있는 레이더망 시설 등 재미있는 장면이 상당히 많지만 스토리는 뻔한 내용이다.. 결국 마음 편하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 중간중간에 스며들어 있는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 ^^! ^ 개와 고양이는 인간과 밀접한 관계였다..? 인간은 한때 고양이의 지배를 받았지만 개의 도움으로 인하여 다시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이집트 전설을 해석한다.. 지금까지 이집트 문명의 고양이 그림은 사신(死神) 아누비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왔다.. 신의 모습이다보니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별다르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 이것은 순전히 내 생각일뿐, 고고학자에게 딴지 걸리고 싶진 않다.. ^^;;; )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해석의 기발함.. 높이 칭찬해주고 싶다.. *^^* ^ 개는 색맹이라서 색깔을 구별할수 없다..? 무서운(!) 닌자 고양이의 공격에 다들 쩔쩔매고 있는 순간, 브로디 박사의 연구소 입구에 설치해 놓은 폭탄을 Dogs의 대장 부치가 해체하려고 노력하지만 개는 선천적인 색맹이라서 모든 것이 회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빨간 선을 끊어야 할지, 파란 선을 끊어야 할지, 노란 선을 끊어야 할지.. ㅡ.ㅡ? 결국 빨간 선을 끊어서 폭발을 막게 된다.. ( 그래야만 스토리가 제대로 전개되는 것이 당연~ ^^a ) " 큰일이로군, 난 색맹이라서 색을 구별할수 없어.. " 라고 외치는 부치와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볼수 밖에 없는 Dogs 비밀 요원들.. 하지만 감독은 친절하다.. ^^;;; 폭탄을 보는 부치의 관점으로 화면을 전환한다.. 관객도 부치처럼 폭탄을 쳐다 보는데, 온통 회색빛으로 가득차 있다.. 도무지 어떤 것이 무슨 색깔인지 알수 없는 회색빛 화면.. 만약 그런 설명(?) 화면이 없었다면 그냥 무심코 넘어갔을지도 모르지만, 잠시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서 보여준 것만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더불어서 부치의 난처함을 직접 느낀 관객은 웃음으로 감독의 배려에 답하는 셈이 되었다..
* 인간에게 던지는 Dogs의 질문.. ^^? 영화 초반에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면서 개와 인간은 뗄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Dogs의 대장 부치는 인간을 믿지 않는 타입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애완견을 소홀히 취급하는게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부치의 주장(?)은 옳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어렸을때 마냥 귀여웠던 강아지들이 점점 크면 왠지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또는 어른으로 자라면서 조금씩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줄어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되는게 아닌가 싶다.. " 사람은 항상 처음 만났을 때와 같지 않다.. " 라는 말이 있듯이, " 매일 보기 때문에 가족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간다.. " 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의 흐름에 의한 어쩔수 없는 현상이 아닐까.. 종문이도 강아지 2 마리를 키우는데,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물론 내가 바쁘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긴 하지만, 강아지들에게 소홀해진 내 자신을 볼때마다 아기들(=강아지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고 잘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또다시 할 뿐이다.. 모든 것, 강아지뿐만 아니라 친구 - 가족 등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언제나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종문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 [캣츠 & 독스]는 이런 영화.. ^^a 개와 인간은 떨어질수 없다는 친밀한 관계임을 확인시켜준 영화.. 연구때문에 낯설어진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가족적인 내용의 영화.. 개와 고양이는 영원히 싸울수 밖에 없다는 기정사실화된 결론의 영화.. 어른이 보기에 유치한 스토리이지만, 3D 애니메이션으로 중무장한(?)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보자니 관심있고 흥미로워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 감동이나 영화적 메세지를 찾으려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사람에겐 추천할만한 영화..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무서운 닌자 고양이.. ㅡ.ㅡ;;;;;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여기저기 붕붕~ 날아다니는 무술을 선보이며, 부메랑을 자유자재로 날릴수 있고, 눈 깜짝할 순간에 사라지는 고도의 은둔술까지..!!! 아무리 고양이라고 해도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이다.. ^^a 게다가 고양이 특유의 날카로운 눈매까지.. 뜨아악~!! 앞으로 고양이 조심해야지.. ㅡ.ㅡ;;;
2. 쥐와 고양이는 천적 관계가 아니었던가.. ㅡ.ㅡ? Cats의 우두머리 팅클스는 개털 알레르기 방지약을 바꿔서 알레르기 중독약(?)을 만들었다.. 그것을 전세계 인류에게 퍼뜨려서 개와 사람의 친밀도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그의 계략.. 단시간내에 빠른 전염성을 확보할수 있는 방법은 쥐를 이용하는 것~!! 수고의 댓가로 엄청난 양의 치즈를 약속하며 쥐를 꼬시는 팅클스의 음모를 보며 [캣츠 & 독스]는 상식을 벗어난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누가 예상했겠는가..!!! 고양이와 쥐가 손 잡는 세상이 오게 된다는 것을.. ^^;;;
3. 개는 사람과 약 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ㅡ.ㅡa 아무리 알레르기 반응 억제약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어찌 사람을 포기한단 말이더냐..!!! 너희는 내 손에 걸리면 죽었어..!!! ㅡ.ㅡv 세상에 믿을 것 하나 없다고 하더니, 너희들마저 주인을 배신하다니.. ㅜ.ㅜ 그래도 나는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해.. 내 마음 알지..? ^^;;;
4. 고양이는 분명히 삐질꺼야.. ^^v 설마 영화관에서 [캣츠 & 독스]를 보는 개와 고양이가 분명히 없을 꺼라고 믿지만(^^;;;), 혹시 + 만약 보게 된다면 고양이는 엄청 삐진 모습을 하며 문을 박차고 나오게 될꺼야.. 오히려 개는 떳떳한 모습으로 영화관을 나오겠지..? ^^a 외모를 봐도 개는 충성스럽게 생겼지만, 고양이는 얍삽하게 생겼는걸.. 하는 짓도 그렇고, 둘 사이에 차이가 나는데 어쩔수 없잖아.. 그래서 난 강아지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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