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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본 영화를 여러편 봤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러보기는 처음인거 같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억지 울음 짜내기 식의 상투적인 영화라는 느낌이 다소 없잖아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영화의 시작도 그랬고 거의 끝날무렵까지도 영화는 말 그대로 심플했다. 예고편에서 나오는 바와 같이 영화는 엄마가 돌아왔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떠났던 엄마로써,아내로써의 빈자리를 메꾸듯이 흘러갔다. 가끔씩 아이와 아빠의 모습들이 안쓰러워서그 행복한 가정이 언젠가는 헤어짐으로 인해 깨진다는 사실이 못내 불안해서 그것이 슬퍼서 간간이 눈물을 흘렸고 결국 이런식으로 영화는 끝을 맺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뻔하디 뻔한 결말과 스토리지만 그래도 감동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영화의 내용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도 있고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지만 단순할수도 있고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었던 영화의 흐름을 크게 바꾸어주는, 또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몰아줄 수 있는 그런 반전이었다. 그 반전을 털어놓을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 일본 동화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거 같은데(개인적인 생각) 그 동화책의 내용과 맞물리면서 이별을 더 안타깝고 아쉽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수시로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모성적인 부분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모성애를 일깨워주는 장면이나 대사들이 많았고 거의 영화의 전체적인 부분이 그러했다. 그리고 정말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이것이 영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기쁨과 감동이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그러한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엔 지금 의 우리는 다소 속물적이고 이기적인 관계들로 가득차있기 때문이다. 요즘 어느 정도의 조건을 보지 않고 단순히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연인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영화이기에 그런 운명적인 사랑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티없이 깨끗한 사랑은 그렇게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이 영화가 굉장히 슬프기만 할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본것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그건 확실히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슬픔도 있지만 따뜻함이 더 많은 영화이다.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부모님의 존재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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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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