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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가득찬 이슬! 어느듯 화면은 뿌옇게되고... 래더 49
golagga 2005-03-16 오후 10:33:26 1196   [4]

 

먼저 글을 쓰기전에 귀한시간을 허락하신 영화를 위해 애쓴 모든이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게는 아직도 영화는 끝나지 않았다. 가슴에 젖어드는 슬픈노래가 아련히 귓가에 남아있다.

 잔인하다. 늘 그랬던것처럼 영화는 언제나 언해피다.

그래서일까? 극장문을 나설때면 언제나 거리는 황량하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가슴에 안고나온다. 

 며칠동안은 그 여운이 남아 가슴 한구석이 왠지 스산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무슨 의미로 살아갈까?

문득 그런 엉뚱한 생각을 가지며 영화를 되새겨본다.  

눈물! 당신은 그의미를 아는가? "인간애(휴머니즘), 숭고한 희생정신"

너무나도 나약한 당신의 가장 민감한 심성을 건드리는, 밀려오는 파도처럼 무너져 내리는 눈물샘을 어쩔것인가!!   부지중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내게 아직도 이렇게 흐느낄 고운 심성이 남아있음에 감사해요. 

 “누가 당신에게 희생을 강요하던가요? 누가 당신더러 영웅이 되어 달라고 하던가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것이 목숨이 두렵지 않은 까닭이라고 했던가요?

잭 모리슨! 나는 오늘저녁 당신같은 영웅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허지만 모리슨! 당신은 아내의 말을 들었어야 했어요. 당신은 이미 당신 혼자만의 몸이 아니라는것을....

당신의 희생이 곧 당신가족의 희생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당신의 아내의 슬픈 눈동자를 보며 영화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먼길을 떠나는 당신을 마주하며, 그냥 입술을 깨물으며 울수밖에 없는 내자신이 너무 초라했습니다.

 아마도 오래도록 라스트씬의 음악을 잊지못할것 같네요.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요.

나도 케네디처럼 당신을 추모하기보다는 당신의 숭고한 희생이 자랑스럽다고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저녁 술한잔 해야되겠네요.

그래도 마음은 여전히 아플것 같네요. 어쩌죠? 당신에게 미안해서......

몰라요. 이세상에 남겨진게 당신에겐 미안하게 느껴지네요.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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