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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목욕탕가자." 주먹이 운다
ghkddmlrud 2005-03-17 오후 8:52:20 1459   [7]

난 기분전환겸 영화를 보러갔었고, 영화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영화의 내용은 밑바닥까지 간 두 남자가 더이상 추락할곳이

없을때 희망하나를 갖고 가슴이 뛰는 "권투" 라는 종목으로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카메라는 이 두남자들을

번갈아 보여준다. 추잡하고,불쌍하고,한심하고,안타까웠다.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두남자들은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갖고 살아갔다는점이다.

꼬이고, 꼬이고, 그렇게 꼬일수 없었다. 우리가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상태까지 추락해있었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그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따듯한 사람들이있었다.

 

"드디어 일어나다"

그들은 이기고 또 이겨 신인왕전에서 주먹대결을 펼친다.

버티자.. 버티자.. 무섭고 불안한 모습이 역역했다.

 

'누가 이기느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우승을 위해서 싸우는 모습들이 아니였다.

우승을하면 가지게될 소중한것들 그둘에겐 모두 필요했다. 나는 그소중한것들을 영화가 끝나기전까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비로소 그 둘중에 하나가 이기고 나서야 알았다..

우승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가지 진념을 향해 맞고 또 맞아,

소중한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사랑을 느낄수 있는

여유가 그들에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정신 차릴수 있는 시작의 전환점을 그들은 맛보았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관객도 느꼈다..

 

'억지 스럽지 않았다.'

영화의 요소는 모두 갖추었다. 영화같았지만, 영화같지않은

영화가 끝나고 난후 이어지는 박수 만큼 좋은영화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찼다...

 

'관객과 얘기를 나누다'

 

"국산담배펴 새꺄" 영화중간에 주인공이 하는말이다.

주인공이 말했지만, 감독이 관객에게 보내는 충고같은 거였다. 

관객들도 알아챈듯 웃음을 보냈고,  류승완 감독의 재치스런 연출력에 빠져들었다.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들에 배우와 하나된듯, 감정이  실릴수 밖에 없었다. 지막 장면에 최민식이

아들에게 "우리 목욕탕이나 가자" 라는 말을 한다. 그게 이영화에서 이사람들이 살아갈 방법이었던

것이다.. '모두 씻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자" 라는 전환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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