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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Sweet를 관람하고나서-한국의 느와르 영화 개척 달콤한 인생
hyhappy7 2005-03-25 오후 1:49:52 2009   [8]

처음 도입은 이병헌의 나레이터로 동양적 철학이야기로 시작한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왜 울고 있느냐? 슬픈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라는!
냉혈보스인 강사장(김영철분)과 그의 완벽주의 2인자인 선우(이병헌분)는 식사도중
강사장은 선우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한다. 자신의 젊은 애인인 희수(신민아분)를
잠시 감시해 달라는 것과 희수에게 남자가 있다면 그를 제거해달라는.
그와중에 넘버2를 다투는 문석(김뢰하분)의 부재중에 문석의 담당분야(?)에 개입하게
되면서 백상파 보스인 백사장(황정민분)과 악연이 쌓이게 된다.
희수를 지켜보면서 강사장의 말을 어기고 희수와 희수의 남친 당사자를 위해 서로 잊어
버리라고 한 말이 과연 선우가 큰 잘못을 저지른것인지 영화를 보면서 의아했다.
조직의 생활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개입되어서는 안되는지...
나의 입장에서도 선우의 행동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는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선우는 조직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백상파의 보복으로 몸이 망신창이
된다. 영화에 얼마나 많이 피빛이 난무하는지 같이 관람하는 옆에 앉은 여후배는 눈을
가리기에 바빴다.
내 자신도 너무나 스크린에 피가 흥건해 관람하기가 사실 껄끄러웠지만 영화의 내용은
시선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2인자 자리를 다투는 문석의 개인적인 선우에 대한 감정까지 개입되면서
주인공 선우의 수난사가 시작된다.
진흙 구덩이에서 생존을 위해 뚫고 나오는 그의 혼연의 연기...남자인 나의 입장에서도
대단하고 존경심마저 든다.
어렵게 그 지옥의 현장에서 빠져나온 선우는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었고 충성했던 조직의
보스 강사장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법 총기밀매 조직인 태웅(김해곤분)을 찾아가 총기를
약탈, 자신의 인생을 파괴한 적(?)들을 찾아가 총을 난사한다.
왜 나의 인생을 이렇게 파괴했느냐는 억울함과 분풀이를 하듯이...- -
하이라이트 씬인 강사장과 조우하게 된 선우는 선문답을 하면서 위기감에 살려달라고
할수있는 강사장이지만 냉혈한답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강사장에게 총구를 대고 총을 쏘는 선우 자신의 한때 보스이었던 강사장의 최후를
끝까지 지켜보려고 했던것이었을까?
영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백상파의 남은 조직원들과의 총격씬과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선우의 수난사는 계속 이어지다가 태웅의 동생 태구(에릭분)에게 최후를 맞는 장면이다.
진행도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희수가 동료들과 연주를 위해 연습실에 들어가고 심금을 울리는
현악기 연주와 함께 통제실에서 희수를 바라보는 선우의 눈빛은 희수에 대한 무엇인가 여운을
남기는것 같았다. 그때 들린 음악 제목은 모르겠지만 진행 구성상 나의 마음을 울리는 적절한
요소였다.
결말은 마치 처음과 마찬가지로 선우의 나레이션로 심오하고 여운을 남기는듯 마무리 짓는다.
정장을 차려입은 말끔한 모습의 창가에서 권투의 혹을 날리는 모습으로...
마치 달콤한 꿈을 꾼것같은 착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난 김지운 감독님의 이전 작품은 본적은 없지만 이 영화는 나에게 충격과 한국영화의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복수극으로 일관되었지만 매력있는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연주곡은 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 입니다. (Yuhki Kuramoto - Romance) ^^   
2005-08-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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