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웽크의 뛰어난 연기+이스트우드의 탁월한 연출력+모건 프리만의 안정감, 세 박자가 만들어낸 빌리언 달러 이상의 감동!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남장 여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던 힐러리 스웽크. 그녀가 너무 궁금했지만 그녀의 다른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녀를 잊을 때쯤 만난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베~~
어떤 이는 이 영화가 작위적이라고, 인위적은 휴머니즘이라고 폄하한다. 나는 그 말에도 동감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며 펑펑 우는(내 친구 누구같이.. ^^) 사람에게도 공감한다.
그러나 영화란, 소설이란, 무릇 '이야기' 혹은 '서사'라는 것은 거의 정형화된 메타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것들이 너무 진부했다면 당연히 작위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펑펑 우는 사람들이 서사의 메타포를 잘 몰라서 그런다고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이 영화는 뻔한 세태, 흔한 소재를 남녀, 인종, 세대를 넘어서서 인류 보편적 가치 '신뢰', '우정'등을 그렸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내가 스웽크에게 너무나 홀딱 반해서 이 영화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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