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내 눈엔 쌍둥이... 호텔 르완다
comlf 2005-03-28 오후 9:52:14 1420   [7]

우리는 전쟁세대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북핵 위험도 있고 미친 일본과의 독도분쟁에도 휘말려있다.

허나 우리는 당장의 밥 걱정보다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 삶의 질의 문제에 더 가까이 살고 있다.

이런 삶 속에서 언론과 인터넷과 그 외 모든 미디어들에 의해 쉽게 감정을 조절당하기도 하고

감정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이런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도 지식적으로 충만한 자나 혹은 지혜가 뛰어나 남을 이끌만한 사람들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주목을 받고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추앙을 받는다.

 

혼란과 지옥의 상황에서 누군가 더 나은 상황을 제시할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르완다에 대량학살 사건이 발생했다. 해결의 키는 유엔과 서방국가들이 분명 쥐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르완다의 가치를 '쓸데없는 수준'으로 인식하고 나서질 않는다.

서방국가들은 다 알고 있지만 나서서 해결의 키를 꽂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영화의 내용은 우리나라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비슷한 대량학살에 휘말린다면

서방국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한 사람의 용기에, 그 지혜로운 상황 판단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런 사람들이 나서주지 않는다면... 오직 제 상황만을 신경쓰고 도망갈 궁리만 했다면

오늘이 없고 내일이 없다. 혼란과 지옥이 반복될 뿐이다.

 

어쨋든 이 영화를 보고 여러 감동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했는데

 

첫째 가장 큰 생각은 서방국가들에 대한 불신과 증오였다.

둘째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대해서도

셋째 배워야 한다는 큰 의미를...

 

아래다 위다 순위를 논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당장 죽음의 공포에 떠는 그들을 바라보며 지금 그저 관망하는 위치의 내가 깨닫는 점이 많았다.

 

마치 백인이기 때문에 버스에 올라타서 오직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혼란과 지옥의 그 상황을 면할 수 있는 그 특권을 누리되

아픈 표정만은 숨길 수 없었던 그들과 다를바 없었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연으로 기자역할을 했는데 그가 말한 것 중에

후투족과 투시족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자기 눈에는 쌍둥이로 보인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참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코평수가 넓고 좁고 얼굴이 희고 까맣고...

살아있음으로 부터 나오는 그런 모습이

과연 누구에 의한 기준이고 누구를 위한 기준이고 잣대인가...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호텔 르완다] 내 눈엔 쌍둥이... comlf 05.03.28 1420 7
28027 [몽상가들] 그들 jekal09 05.03.28 1723 8
28026 [그루지] ▒▒┣┫군의 영화이야기 ▒▒ <그루지> hyunsu0918 05.03.28 1868 9
28025 [주먹이 운다] <호> 실낱같은 한 줄기 희망.. ysee 05.03.28 1285 3
28024 [밀리언 달..] 꿈을 꾸는 사람은 강하다. jigsaw54 05.03.28 1295 3
28023 [지금, 만..] 허전함.... 그리고 그 다음은.... flamekaizer 05.03.28 1254 7
28021 [잠복근무] 유쾌한 웃음 통쾌한 액션 yhc1130 05.03.27 1659 5
28019 [몽상가들] 몽상가들 pornoalien 05.03.27 1555 5
28018 [지금, 만..] [유격의 Fop] 지금, 만나러 갑니다.. ryukh80 05.03.27 1138 4
28017 [주홍글씨] 난 좋았는데..평이.. (1) cindy978 05.03.27 1974 9
28016 [Mr.히치..] (영화재조명)Mr.히치★★★ lpryh 05.03.26 1161 4
28015 [실비아] (영화사랑)실비아★★★ lpryh 05.03.26 1458 3
28014 [69 식스..] (영화사랑)69 식스티 나인★★ lpryh 05.03.26 1248 1
28012 [밀리언 달..] 삼박자가 빚어낸 하모니 liberal79 05.03.26 1156 1
28011 [달콤한 인생] 어리석은 수컷들의 싸움. 끝까지 멋있으려고만 하는 영화. (2) jestous 05.03.25 1746 5
28010 [지금, 만..] 시사회를 보고.. yhc1130 05.03.25 1125 3
28009 [잠복근무] 선아엉늬짱>ㅇ<//★★★★★ egloves 05.03.25 1618 8
28008 [달콤한 인생] 달콤한 인생... jip5 05.03.25 1578 8
28007 [윔블던] 사랑의 힘이란 이런것인가? kaze55 05.03.25 1158 4
28006 [달콤한 인생] Bitter-Sweet를 관람하고나서-한국의 느와르 영화 개척 (1) hyhappy7 05.03.25 2009 8
28005 [주먹이 운다] 뜨겁고 냄새나는 영화... (2) bssam 05.03.25 1586 3
28004 [달콤한 인생] 느와르, 충무로에 재림하다- (1) bagano 05.03.25 1310 6
28003 [달콤한 인생] 제목을 보면. bally428 05.03.25 1307 3
28002 [주먹이 운다] 두 사람이 같은 링에서 만나다니... naega 05.03.24 1051 4
28000 [밀리언 달..] 백만불짜리 영화 jsj2000 05.03.24 1527 6
27999 [코치 카터] 미국식 감동과 교훈이 살아있는 영화. finelime 05.03.24 1345 7
27998 [잔다라 2] 불륜에 대한 또하나의 이야기.. cm314 05.03.24 1743 3
27997 [주먹이 운다] 영화보는 내내 긴장하게 만드는 아주 말 만든 영화!! kcino07 05.03.24 1113 2
27996 [코치 카터] 고교스포츠영화의 공식 그대로~ (1) iyamm 05.03.23 1093 5
27995 [래더 49] Ladder49를 관람하고나서-Back Draft의 아류작! (1) hyhappy7 05.03.23 2257 7
27994 [호스티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jkh2dach 05.03.23 1391 3
27993 [아무도 모..] 버려진 아이들.. moviepan 05.03.23 1154 6

이전으로이전으로1876 | 1877 | 1878 | 1879 | 1880 | 1881 | 1882 | 1883 | 1884 | 1885 | 1886 | 1887 | 1888 | 1889 | 18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