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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은 당신이야, 지금, 만나러 갑니다
jsj2000 2005-04-03 오후 1:53:03 995   [6]

얼마나 기대를하고 본 영화인지 모른다.

롯데시네마에서 첫상영때 천원을 한다는말에 얼른 가서 보았다.

예고편을 몇번이나 보고 봐서 그런지 몇몇 장면들은 굉장히 낯이익어서

많은 감동을 받지못했다. 그점이 아쉽다.

 

이 영화의 내용은 그야말로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실제로 이영화에서도 동화책내용이 나오긴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일인데,,

이프온리 처럼 이영화 또한, 만약,, 이라는 가정하에 사람들이 생각해오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된것 같다.

만약 죽은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런 그리움이 이 내용을 만든것 같은데..

 

'정말 말도안되는 내용이다.'싶을 정도로 비와함께 와서 비가끝난후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것뿐 이아니라, 아름답게 예쁘게 그려내었다.

 

다케우치 유코, 그녀는 참예쁘다. 단아하고 청초하다.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엄마'역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같다. 연기도 잘하고~

아이오와 같이 일하는 여자에게 남편과 아들을 부탁한다고하는 그 장면에서

연기를 잘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내가 뽑는 가장 현실적이고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처음에 부탁한다고 말할 때, 나는 순간 에이..하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 말을 잊어달라며, 자기는 남편이 다른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또 함께하는게 싫다고

울면서 갈등하는 모습이 와닿았다.

정말 그렇지..

그리고, 미오가 마지막으로 아이오의 호주머니에 손을넣고 사라져버렸을때,

유우지가 네잎클로버를 찾아내서 기뻐하며 엄마를 부르다가 엄마가 가버린걸 알고

엄마 엄마 외치던 그 장면, 눈물없이 볼 수 없다.

음 그리고, 아이오가 죽은 미오를 기억하기위해 미오가 살아있을 때 찍은 비디오를 보는 모습이 슬펐다.

그 비디오안의 미오는 참으로 행복해보였다,

그런 그녀가 살아돌아와서 자신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을때,

그 손을 잡던 아이오의 심정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한참 슬프기만 한게 아니라,

아기자기하면서 간간히 웃음을 유발시키는 장면들도 있어서 좋았다.

노오란 해바라기의  따스함도 좋았고

비가오는 배경의 설정도 좋았고

'아카이브 별'  정말 이영화와 절묘한 동화이야기도 좋았고

비가 그치질 않길바라면서 유우지가 걸어놓는 인형도 좋았고

'냉정과 열정사이' 만큼 음악도 좋았고

미오가 아이오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은

정말 정말 명장면이다!!!

나도 꼭 연출해보고싶다는...^^

유우지도 너무너무 귀여워서 내아들삼고싶었고,,

그리고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일기장의 내용들, 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실 난 고등학교 이야기가 나올 때 미오도 아이오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근데,, 어쩌면 그렇게도 아이오 역할을 맡은 나카무라 시도우와 아이오 고등학생시절일때 역할을 맡은

그 배우가 그렇게 닮을 수가 있지?ㅎㅎㅎ

 

'나의 행복은 당신이야.

당신을 좋아한 순간부터 평생동안 행복했어.'

 

이런 대사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할 수 있는 대사들이 이 영화에서는 얼마나 와닿는지 ㅜ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는..

사랑한만큼 크고 아프고 쉽게 채워지지않겟지만 아름답게 그리고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남은사람들이 그 사람의 몫만큼 서로 더 사랑하고 아끼고 행복해야 한다는것.

그게 정답인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냥 남여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이야기 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 영화가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 같고,

더 많은 감동을 받게하고,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해주었던 것 같다.

 

나는, 미오의 결정이 너무나 아름답다.

다른사람을 만나고 그럼 자신이 죽지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삶을 살겠지만,

자신이 죽더라도 유우지가 있고, 아이오와 유우지 자신이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는

그 선택,

아름답다.

나는 왜이렇게 일본멜로영화가 따뜻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와닿는 것일까.

음악과 뭔가 최루성?강한 분위기.그리고 순수한내용들이,내가 잠시 잊고 지내던 것들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알게해주는것 같아서 정말로 좋다.

지금 일본과 독도문제와 교과서 왜곡문제로 굉장히 안좋은데..

이런 상황에서 반일감정때문에, 일본영화를 무조건 보지말자는 것에 대해서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문화는 문화일뿐이라는게.. 나의 생각인데, 비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의 내용이 반일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도 아니고,

우리에게 따뜻한사랑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인 만큼,,나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반일감정때문에 묻힌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하는말이다.

 

나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의 행복을 찾고,

그렇게 평생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말이다.

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다이어리를 쓸것이다! ㅎ

 

그리고,,, 내가 미오처럼 저런 상황이라면 꼭 저런 선택을 할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저런 말들을 해주고싶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듣고싶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 선택,

지금 ,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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