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잘난 쌍둥이 동생 현수의 그늘에 가려 대리 인생을 살아 온 군산 역의 건달,명수.그에게 어느날 한 여인이 다가오고 만년 대리인생의 억울하게 살아온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다.정준호의 능글맞은 견달 연기와 자기밖에 모르는 우등생의 1인2역은 정말로 훌륭했습니다.배운것도 가진것도 없고 동생에게 이용만 당하지만 인간미가 넘치고 가족을 사랑하는 명수 역을 완벽하게 연기했다고 느껴졌습니다.얄미울 정도로 사악한 현수는 공공의 적2와 별반 다를 게 없었지만 한 작품내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기 떄문에 그의 뛰어난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창녀역인 김혜나와 서툴지만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정말 감동!감동!감동 이었습니다.김혜나도 레드 아이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습니다.중간에 사라지는 역이었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전라의 온 몸을 던지는 연기는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연인 윤소이의 연기력!윤소이가 주연한 작품은 처음으로 본 건데 뭔가 딱딱하고 표정연기도 조금 어설픈 것 같았어요.발음도 좀 서툰 것도 같고,CF에서 곧장 충무로로 날아가 충무로의 대표적인 여배우가 될려고 애쓰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은 한참 모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김혜나를 포함한 너무 야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었습니다.물론 그렇게 많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눈쌀이 조금 찌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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