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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맨]당신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가족애가담긴 러브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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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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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OO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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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1 오전 1:5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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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특히 가족애가 우리에게 주는 일상적이면서도 가슴찡한 이야기는 가장 진부한듯하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전해준다. 패밀리 맨 역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고 뒤돌아 보게끔하는 달콤한 꿈속으로 인도하는 힘을 지녔다. 사랑하는 이들이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자아성취의 길로 떠나며 헤어지는 첫 장면에서부터 관객은 이미 현실을 망각한채 화면의 스토리라인속으로 자연스레 인도된다. 이미 일장춘몽이 시작되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유수처럼 매정하게 흘러가버린다. 13년이란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 비춰지는 한 객체(잭)의 모습은 사회적 성공과 자아성취의 도취감에 빠져 일벌레가 되버린, 행복한 껍데기만을 간직한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새로운 전략에 여념이 없다. 단지 물질적 피드백과 일에대한 성취감만이 자신의 삶의 전부인냥 착각아닌 혼돈에 빠져있는 잭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더 없이 행복해보이지만, 왠지 반대적인 연민을 자연스럽게 유발한다. 그런 그에게도 누군가에게나 일어날수있는 사건이 일어나고, 마치 스크루지가 영에 이끌려 꿈속의 현실공간에서 헤매인것처럼 우리의 잭도 네오 모더니즘의 현실의 몽중인으로 좌충우돌한다. 지금의 자신의 현실이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뿐,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단지 흘겨보는 것에 불과하다는 한 천사의 말과 딸랑이 종만을 손에 쥔채 진정 지금의 자신에게 결여돼있는, 그리고 마음 속 깊숙히 자리하고있는 진심에서의 희구는 무엇이었나를 막연히 쫓기 시작한다. 일상의 가족처럼, 갑작스레 그에게 펼쳐지는 아내와 두 아이와의 삶, 그리고 그의 성취욕과는 전혀 무관한 타이어 세일즈맨이라는 직업을 가진 현실 속에서의 그야말로 지극히 평범한 삶으로 돌아와 버린 자신을 그는 용납할수도 인정할수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 점점 동화되면 될수록 첫 사랑 케이트가 그토록 아름다워보일수없음을 그리고 두 아이들이 너무도 사랑스러워보임을 서서히 온몸으로 받아들이게되고, 진정 잭 그 자신이 바랬고, 필요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가슴속깊이 인정하게된다. 그 순간부터 그 자신도 그리고 관객들도 그 꿈속에서 깨지 않기를 간구하게되지만, 다시금 냉정한 현실속으로 내 던져지고만다. 하지만, 네오 여피였던 워커홀러 잭은 70년대 히피로 탈바꿈하듯, 공동체적 사랑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한다. 모든 사업적인 일들을 속전속결, 뒤로 미룬채 첫 사랑 케이트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그가 13년전 그랬듯, 똑같은 상황에 어느덧 맞닥드려있는 잭. 파리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키위해 게이트를 빠져 나가는 케이트에게 전에 그녀가 그랬듯, '난 우릴 선택했어'라며, 그(잭)가 꿈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애걸하듯 상세히 진언하며 차 한잔 마실시간을 요구하는데.... 비극이냐 아니면 헐리우드식 희극이냐? 양갈래길에 잠시 추측을 가능케하는 장면에서 당신은 어느쪽일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의 입장에선 누구보다도 더 냉정하고, 마음마저도 차갑게 식어있다. 하지만, 이 동화같은 꿈속에서 당신이 따뜻한 사랑의 진정한 온정을 느낄수 있다면,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잭과 케이트가 돼보는것도 그리 나쁠것같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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