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고 착한 대부분의 관객들이 이 영화에 눈물을 흘린다는 건 당연하다.
난 그냥 지독하게 싫다.
이토록 작위적이고 계산적이고 상업적인 감동 영화가....
주인공이 불쌍해 질수록, 더 짜증나고, 지루했다.
왜냐면, 그 의도적 상황에는,
삶의 애환도, 깊이도, 연민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주인공을 최대한 불쌍하게 만들어서, 극한의 상황에 밀어넣어서,
관객의 동정을 사, 눈물을 빼겠다는 감독의 파렴치한 상업적 의도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말아톤>이 자연스럽게 감동을 끌어내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권투를 통해 삶의 깊이와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했건만,
<주먹이 운다>는 작위적인 신파, 궁상으로 관객을 울리겠다는 심사 뿐이다.
참으로 보기 안 좋다. 노골적인 감동용 멘트가 난무하고,
작위적인 엎친데 덮친 격의 비극이 난무하다.
결국엔 체급도 안 맞는 두 주인공을 맞붙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적 전략이다. 작위적. 상업적. 계산적 감동에 지루하고 역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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