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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윌리엄] 퓨전 시대극 기사 윌리엄
mvgirl 2001-08-02 오후 5:37:42 733   [0]
난 시대극을 무척 좋아한다.
그곳에는 멋진 성과 멋진 벌판 그리고 아름다운 남녀주인공이 있으며 그들이 입고있는 의상이나 악세사리등을 보는 재미가 솔찮다. 또한 시대극의 배경이 역사적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 벌어졌었던 일들 이라는 것 그래서 그것에 대한 느낌이 더 강할때가 많다. 그래서 그 리얼리티 때문에 시대극을 좋아한다고 할수 있다.

기사 윌리엄.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4세기. 배경이 되는 장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유럽인건 분명하다. 왜냐면 기사라는 칭호로 불리던 사람이 살던곳이니까...
주인공 윌리엄. 그의 신분은 그저 천한 평민. 그는 기사를 모시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당시 유행이던 투창마술과 검술대회를 다니며 때론 그의 연습상대가 되기도 하였다.
윌리엄과 같이 다니는 동료 와트, 롤랜드. 그들의 모습은 지치고 힘들어 보인다. 그들이 모시던 기사는 영화의 첫장면 부터 죽어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이사건은 윌리엄이 투창마술대회에 참가하는 계기가 된다. 얼떨결에 참가해본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된 그는 이것이 그와 그의 동료의 처지를 변화시킬수 있는 뭔가가 될꺼라는 직감을 받는다.
투창마술대회. 중세엔 이 경기가 꽤나 인기도 있고 경기에 걸린 상금 이나 상품도 꽤 값이 나가는 것들이라 한다. 하지만 여기엔 단서가 붙는다. 오직 귀족만이 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라는 점.
윌리엄과 그의 동료는 이 사실을 알고있다. 하지만 어떻게 될것 같았는지 경기에 참가하기위해 가진돈을 털여 열심으로 연습한다. 드디어 대회 참가를 위해 떠나는 길.
웬 남자하나가 지나간다. 자신이 시인이라 소개한 그는 벌거벗었다. 마른모습이 상당히 안쓰럽기까지 하다. 윌리엄과 그의 동료들은 호기심에 그에게 말을 부치다 자신들의 계획을 들켜버린다. 그는 제안한다. 자신에게 옷과 먹을것을 준다면 귀족의 표식을 만들어 주겠노라고... 이리해서 윌리엄은 울릭경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물론 울릭경은 대대로 귀족집안 출신이다. 윌리엄은 경기마다 승승장구를 하게되고 거기서 그와 로맨스를 만들여인 조슬린을 만난다. 물론 그와 연적이며 라이벌이되는 애드해머경도 만난다. 뭐 영화의 내용은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지만 윌리엄과 애드해머경 때문에 가끔은 패배의 쓴잔을 경험하며 조슬린과의 로맨스도 곁들여진다.
물론 결과는 해피엔딩. 자신의 신분도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슬린과의 사랑도 쟁취하고 그에게 삶의 지표를 심어주었던 아버지도 만나게된다.
한마디로 기사 윌리엄은 한편의 동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온달장군 스토리정도라고 할까?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꽤 재미가 있고 독특하다.
투창마술이라는 경기때문에 영화가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것도 있고 주인공들의 갈등구조 즉 신분의 벽을 넘으려고 애를 쓰는 주인공. 그를 가로막고있는 강적 애드해머.
주인공을 사로잡은 여주인공. 그리고 그들의 주변에서 감초연기를 하는 와트, 제프, 롤랜드 그리고 케이트.. 주인공들의 갈등구조와 더불어 주인공을 도와주는 주변인물의 가세까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가지 독특한점. 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쓰인 음악이 무척이나 현대적이라는 거다. 영화의 배경은 중세 따라서 현악기나 목관악기로 어우러진 조용한 음악들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춤곡들....또한 그들이 무도회에서 추는 춤들또한 그 시대에 맞는 것이리라 예상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러한 선입관을 완전히 깨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의 오픈크레딧이 올라갈때 흐르는 음악 "We will Rock you". 대회가 대회니만큼 어울리는 음악이다라고 생각할 즈음 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박수소리. 이 음악을 듣고 리듬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있다. 또한 한사람 한사람을 잘 관찰하면 그들중 누군가는 이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까지 하고있다. 중세에 퀸의 음악을.... 그들이 즐기고 있다. 영화의 중간부분 윌리엄과 조슬린이 추는 춤. 처음엔 그저 그런 춤인가 보다 했는데... 음악이 점점 빨라지고 그들의 몸놀림이 따라서 빨라진다. 이건 중세시대의 느린 춤을 춘다기 보다 디스코장에서 디스코를 추는 느낌이다. 음악또한 현대적이며 세련되어있다.

이렇듯 이 영화는 윌리엄이라는 사람의 신분극복을 중심으로 꽤 재미있게 진행이 된다. 물론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위해 만들어진 영화이니만큼 많은 볼거리를 재공함과동시에 약간은 작위적인 줄거리 구성도 당연스럽게 보인다. 그러니까 윌리엄에게 기사포식을 제공할수 있는 제프를 만나는 것도 그렇고 그가 대회속에서 왕자를 만나는 것도 그렇고 그가 극중에서 너무 쉽게 속이는 것도 그렇고 조슬린이 그의 신분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
모든 줄거리의 구성이 주인공을 위해 진행이 되는듯 싶지만 영화의 재미를 위해선 어쩔수 없는듯.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것 까지 모든 흥행영화의 요소를 고루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아쉬운건 좀 알아볼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것.
주인공 윌리엄과 에드헤마역을 맡은 배우만이 간간히 알아볼만한 사람일뿐.... 하지만 극의 재미를 뒤엎을정도는 아니다.
신나는 락앤롤 음악에 맞춰 투창마술을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라.. 재미를 느낄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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