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약해! 약해!! 나는 더 쎈 댄스를 원했는데.. 영화의 진행상.. 춤만 추고 있을 수는 없었던 것인가.. ㅠ.ㅠ
레포츠의 절정을 보여주는, "댄서의 순정"
이 영화, 예상외로 웃긴다. ^^ 특히, 박건형의 대사들.. 진짜 꺅꺅 넘어간다. 우후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사람의 만남을 가상의 스토리로 만들어내고선 그것을 재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던 부분.. ^^ BGM도 없는 춤을 추면서 러브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사이사이 재연 장면들이 삽입되어 재미를 준다.
시사회 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박건형의 대사에 자지러지고 문근영의 깜찍함에 어쩔줄 몰라하고 윤찬의 느끼함에 몸서리를 쳤다.
또, 조미료 역할 톡톡히 하는 조연들.. 박원상, 김기수,김별, 김지영, 그리고 이름 모를 형사 아저씨 ^^ (박원상씨는 참.. 대단하다. 엄마 - 댄서의순정 - 안녕, 형아! 까지.. 계속 촬영이다..) 특히, 결혼 후 더욱 귀여워진 김지영을 눈여겨볼만하다. 그리고, 엉덩이 살을 볼에 떼어붙였다는 김기수 역시..
후후.. 또 웃겼던건 곳곳의 춤사위가 흥에 겨운지 하종이가 두 팔을 허우적거리며 따라했다는 것.. 이 녀석.. 춤에는 좀 무딘편이라 찬양 율동도, 딩동댕유치원 키커체조도 잘 따라하지 않는데 제법 모양을 내면서까지 춤사위를 연습하는 것이 좀 더 크면 예림이랑 함께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하는 건 어떨까 혼자 생각해보기도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그 뭣이냐.. 자기 목숨과도 바꿀만한 운명적 사랑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반딧불이로 상징되는 사랑을 너무 부곽시키려 했던 탓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사실.. 아니, 윤찬이 그렇게 쉽게 문근영을 보내줄 줄이야.. -ㅅ- 흠.. 그리고, 시사회라 그런지.. 너무 많이 잘라먹었다. ㅠ.ㅠ
아무튼, 2시간 여 동안 '차차차', '룸바', '쌈바'의 리듬속에서 황홀경에 빠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문근영냥의 예쁜 미소로 행복했다는 것, (게다가 '야래향' 을 부르는 아릿따리한 목소리도..) 박건형의 또다른 매력 (혹시 개그맨? ^^) 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느무느무 좋았던 시사회..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나처럼 너무 기대에 부풀지 마시도록!! ^^ But, 댄스댄스, 바람의 전설 등 국내 댄스 영화 중에서는 최고였다고 감히 아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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