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 시사회에 다녀왔다.
사실,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2는 1보다 재미없는 경우를 지금까지 많이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층 높아진 액션 씬과, 약간의 코믹함(?)이 잘 어우러져 즐거운 2시간을 보냈다.
1편에서 너무나도 빨리 모습을 감추어 버린 오구리 슌의 모습을 2편에서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 볼 수 있던 것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즈미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린 모습에 감동하게 되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이다.
최종의 목표를 너무나도 쉽게 이루어버렸다고나 할까...?
킬빌vol.2 때와 흡사한 느낌이 들었다.
피가 시냇물 흐르듯이 흐르는 모습이 참 슬퍼보이면서도 그게 이 세상의 참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섬뜩해지기도 했엇다.
아즈미 일행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것 처럼, 우리도 전쟁이 사라지는 날을 위해 작은 무언가라도 하며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아무튼, 1편보다 어느 부분에서는 더욱 무겁게, 어느 부분에서는 가볍게 느껴지는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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