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됐다는 기쁨에 어제 전 완전 들떠서
극장으로 달려갔지요.
롯데시네마 영등포관, 아직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아랫층은 횅해서 당황했었지만,
극장으로 올라가자 휘왕찬란, 극장 정말 멋지게 지어졌더군요 ^^
영화보기전에 사은품 주는 이벤트 한다고 해서, 완전 신나 박수 쳤더니
무비스트 기자님께서 길리안 초컬릿도 주시고....
그리고 제 친구는 기자님께서 던져주신 인형도 받았답니다.
아무튼 정말 여러모로 횡제한 듯한 기분 누렸습니다.
거기다, 제일 중요한 메인,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도 너무 좋아서
어제 시사회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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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생각보다 무거운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전 어렵게 지내던 여자와 코치가 만나 타이틀전을 타내고 행복하게 끝나는
그런 뻔한 이야기를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타이틀 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목 아래 부분을 모두 못 쓰게 됩니다.
침대에 누워만 지내다가 마비가 오고,
다리가 썩어 다리도 잘라내고.....
어찌보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 잔인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화를 보는 동안 (물론 안타깝긴 했지만)
전 마음이 훈훈해지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심심한 듯 툭툭 던지는 주인공들도 유머도,
슬며시 서로를 챙기는 배려도,
너무도 따뜻한 많은 요소들이 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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