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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복수를 부르며, 피가 피를 부르는 영화 혈의 누
closer02 2005-05-06 오전 12:51:59 1186   [3]

영화의 배경무대가 동화도이며

시대적 배경이 또한 조선시대, 그리고 살인사건에 관한 소재가 신선하여

예고편을 보고 무척 보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점은..

소재는 신선하나, 결국 본질적인 것은 옜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권력을 통한 욕심과 이기심, 재물, 성적욕망 그 모든 것들이

무고한 한 집안을 끔찍하게 살해하게 하였고

또한 그 속에서 사랑의 원한이 더해져 더 끔찍한 피를 부르는 복수를 불러일으켰다.

 

영화속, 동화도의 늙은 실권자는

나중에 마지막 발고자를 말하라는 조선시대의 수사관인 차승원의 말에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희생자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말만 번드르르할 뿐, 누구보다 무고한 사람을 천주쟁이로 몰아넣어서 자기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암묵적으로 발고자들의 발고를 묵인한 사람의 말이었다.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원하였던 그의 욕망..

어느시대에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화를 빌미로 한 자기자신의 욕심 채우기.

요즘 시대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지 않은가?

 

또한 발고를 당한 남자가 그렇게 애원을 하였는데도

자신들의 소소한 탐욕때문에 눈을 돌리면서

나중에는 귀신의 원한에서 벗어나고자 지성을 죽이는 사람들은 ..

아이러니하다.

자신들도 어찌보면 암묵적으로 발고를 묵인 똑같은 공범자들 아닐까?

 

영화속에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장면들..바로 사람을 죽이는, 형벌을 내리는 장면들이다

특히 능치처참하는 장면은..정말 말그대로 끔찍했다.

그외에도 여러장면들이 그대로 보여주었는데..조선시대때의 형벌장면을 알 수 있었으면서도

너무 끔찍하여 나도 모르게 욕이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_-

 

티비,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던 지성이

조연으로 활약하는 장면은 매우 신선했다.

 

소재나 그 모든것에서 신선했고 어떤 영화들보다 흥미를 불러일으켰지만

막상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의 그 통쾌한 맛이나 재미는 잘 알 수가 없다.

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영화..

그 이유는- 어찌보면혈의 누가 차승원의 추리영화인데

증거를 제시하면 내가 '아! 범인이 이렇구나!'하고 나름대로 생각하기전에

차승원이 멋대로 재빠르게 결론을 대사로 말해버린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래서 점점 빨라지는데

왠지 김빠진 콜라같은 느낌이다.ㅡ.ㅡ;;

범인을 알아서 대사로 말해주는 친절한 차승원..

그래서 재미가 반감된 것 같다.

 

 

 


(총 0명 참여)
앗.죄송합니다. 제가 차인표라고 썼네요.수정할께요.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2005-05-07 02:37
아직 영화는 안 봤는데; 차인표가 아니라 차승원이 아닐까요~   
2005-05-06 02:04
차인표 아니고 차승원이 아닐까요....^^ㆀ   
2005-05-06 01: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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