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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 만화같은 캐릭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mykitty99 2005-05-08 오전 10:38:48 1376   [6]
예고편을 보면 "보고싶다"라는 feel을 불러일으키는 영화가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하 지금)]가 그런 영화였다. 예고편을 봐도
감흥이 없었던 이전 영화들과 달리 화면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와
파란하늘, 비가 묻어나는 푸르른 호수와 숲이 눈을 가득 메우는
느낌에 영화가 기다려졌었다.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들어 특히 푸르름이 그리운 것을 보면 말이다.
그 푸르름을 담은 영화 [지금]은 행복이 묻어나는 영화였다.

28살의 젊은 나이에 아들 유우지와 약간은 모자란 남편 아이오를
두고 가야했던 미오는 1년후 다시 그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미오가
아들 유우지를 위해 썼던 동화처럼 비의 계절과 함께 말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세가족의 사랑과 행복은 비가 걷히면 아카이브 별로 떠나는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이다.

예견된 이별을 뒤로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그들...미오에게 행복을 주고싶은 아이오의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엄마와 함께 하고자 하는 유우지의 마음이 우기를 연장시킨다. 그리고 기억상실로 남편과 아들을 기억하지 못하던 미오는 자신의 diary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장르를 굳이 가리자면 판타스틱 멜로쯤되는 영화 [지금]은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동화를 믿지 않는 나이지만 유우지의 맑은 눈망울과 유우지가 비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걸어놓은 인형들을 보자면 함께 비가 오기를 소원하고 싶어진다. 동화는 믿는 이에게는 환상과 같은 기쁨을 선사하지만 믿지 못하는 이에게는 의혹만을 심어준다. 생각을 바꾸어보면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가..."싶은 영화를 그냥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들의 사랑의 믿음이 빚어낸 "미오"라는 환상처럼 우리가 믿는 순간 우리에게도 어느날 기적같은 사랑이 찾아올지 모른다. 그 사랑을 지금 만나러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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