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조금도 기가 죽지 않는 아역연기자가 있을까?식스센스나 A.I의 그 작은 아이가 어느 사이엔가 훌쩍 커버려서 새로운 영화로 다가왔습니다.덩치도 큰 만큼 연기력도 더욱 자연스럽고 성숙해졌습니다.목소리도 좀 굵어지고 외국인들의 발육이 얼마나 왕성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했습니다.2년 전 영화인데도 저헐게 크면 지금은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분별하고 늘 철없이 사랑에 빠지는 엄마 때문에 생면부지의 외삼촌들에게 맡겨진 월터.너무나 기괴하고 엉뚱한 외삼촌들에게 몸서리를 치지만 갈 데라곤 고아원밖에 없는 월터는 결국 처한 환경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깨닫고 엽기적인 외삼촌들과의 동거를 시작한다.
헐리웃판 집으로 라고 해야 할까요?억지로 떠맡겨졌지만 점차 그 상황에 익숙해지고 동화돼어 마지막 작별의 순간을 아쉬워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다.좀 너무 뻔한 스토리같지만 정말 따뜻하고 인간적인 김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진실인지 거짓말인지 구별이 안 돼는 두 외삼촌의 황당하지만 꼭 한편의 모험영화같은 과거는 절망에 빠져 있던 월터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되어 다가오고 처음에는 그렇게 무서워했던 외삼촌들과도 가까워진다.
가정의 달인 5월인 지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훈훈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과 내용은 전혀 없고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이 있습니다.아이언 자이언트의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입니다.꼭 한 번 극장에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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