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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미,,,,, 아라가미
jkhtwty 2005-05-12 오후 9:44:18 1311   [12]

 

 

기대도 안했던 시사회 응모였었는데, 당일날 점심때 아무 생각없이 멜 확인해본 결과,

아라가미 시사회에 당첨된걸 알았다...

와, 이게 얼마만이야,,, 

 같이 시사회 가자고,, 학교에 있는 친구를 꼬드겼다. 물론 수업끝난후 만나긴 했지만,,,

 

비디오여행같은 정보프로나, 싸이트에서도 미리 영화내용을 읽지 않는 나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찬찬히 읽는 편이다..

난 '아라가미'가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영화보는 초&중반까지 그랬다.

 

이게 왠걸,,,,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가 끝난후 친구한테 정말 진심을 담아서 말했다..

'친구야, 정말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이럴수도 있지,,,,'

',,,,'

 

세상에,,,, 이런 주제로, 이런 컨셉으로,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을지,,,

 

 

초반, 술자리에서, 자신이 누구라고 밝히는 장면,,,

내가 그 아라가미라고,,,

난 그 전부터 그 사람이라고 확신했었고,

신분을 밝히는 순간, 변신? 할거라 생각했었다..

정말 그런 착각을 하다니,,,

친구한테도 공포영화라고 했었는데,,,

중반부터는 아닌가부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끝끝내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건만,,

하긴 좀 불안하긴 했었다..

회상이나, 상상장면이 나온것도 아니고,,

한 공간에서 3명만이,,,

나중에 1명 나오긴 하지만,,

 

와우, 결말에선,,,,

곳곳에서 터지는 탄식,한숨,,

 

다른 후기를 읽어보니까,

연극으로 했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도 있던데,,

연극매니아는 아니지만, 좀 봤다 하는 사람으로서,,

그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한정된 공간이나 한정된 인원이 나오긴 하지만,

왠만한 연기와, 왠만한 극본 짜임새 아니고는

무대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런 영화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만으로도,

기쁘기 한량없다..

앞으론 왠만한 수준이 되더라두 만족하며 감상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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