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함과 뻔한 반전 영화의 공식을 답습하겠지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순간 나의 고정관념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누가 누굴 죽이는 게임이 아니라 그 뒤의 진실이 먼지를 파헤치는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탐욕은 피를 부를 만큼 잔인했지만 침묵이라는 것은 몇 백명의 인간을 죽이는 것, 몇 백년의 역사보다도
무서운 것이라는 걸 이 영화를 보고 알았습니다.
감독의 이런 시선은 "아무도 모른다" 만큼 신선했습니다.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영상은 진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진정성을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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