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퍼니 스릴러라는 홍보문구를 썼겠는가?정말 보는 내내 롤러스코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과 즐거움을 느끼는 스릴러였습니다.스릴러라는 다소 무거운 장르를 기발하고 재치있게 풀어나갔습니다.11시 14분에 동시다발로 터져나오는 5개의 범죄들.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모든 것은 단 한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도 없고,그러다가 갑자기 충격적인 장면과 긴장감에 정말로 흥분이 되었습니다.11시 14에 한꺼번에 일어난다는 설정이 좀 억지스러웠지만 11시 14분에 이 사건들이 한꺼번에 일어난다는 것과 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듯 완전히 다른 상황에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은 묘한 스릴과 짜릿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문제는 다섯개의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과 그 원인만을 알려주고 그냥 끝나버리는 이 영화의 결말은 좀 황당했습니다.즐거운 스릴러만 만들려고 했는지 드라마적인 내용은 없고 단순히 보고 즐기는 오락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무거운 스릴러를 탈피한 점은 높이 사지만 너무 성의없이 만든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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