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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날리는 전쟁 캣츠 앤 독스
imjacky 2001-08-05 오후 8:18:33 847   [3]

캣츠 앤 독스 (2001, Cats & Dogs)

* 86 분 / 연소자 관람가 / 2001-07-27 개봉
* 제작사 : Warner Bros. [us] / 배급사 : 워너 브러더스
* 공식홈페이지 : http://catsanddogsmovie.warnerbros.com

* 장르 코미디
* 국가 미국
 
* 감독 로렌스 구터만
* 출연 제프 골드블럼 / 엘리자베스 퍼킨스
* 각본 글렌 피카라 / 존 리쿠아
* 제작 앤드류 라자 / 크리스토퍼(크리스) 드파리야
* 음악 존 데브니
* 촬영 훌리오 마카트

글 : 차민석 ( imjacky@korea.com )
민석이 영화 감상문 : http://moviehuki.wo.to
영화 본 날 : 2001년 8월 5일 (일)

20자평 : 개와 고양이의 코믹하지만 진지한 한판승부. 그래픽 난발은 좀...
관람불가 1. 개와 고양이는 절대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2. 인간이 고양이의 지배하에 있었다는걸 믿지 않는 사람
         3. 개 혐오자. 고양이 숭배자.

### 100% 순수 개인적 의견임을 밝혀 둡니다.

* 시놉시스 ( www.movist.com )

  태초부터 지구의 지배권을 놓고 두 숙적간에 치열한 싸움이 있어왔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그 전쟁은 지금 우리의 거실 안에서도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 인간들이 모르는 사이, 세계 쟁탈권을 다투는 개와 고양이 사이의
전쟁은 모종의 협상을 통해 한동안 불안한 휴전상태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그 평화의 시대는 종말을 고할지도 모른다. 권력에 눈먼 페르시아 고양이
'팅클'이 동료들을 이끌고 개들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

  이 전쟁의 최고 격전지는 바로 브로디 교수의 집. 그는 개에 대한 인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제거하기 위한 혈청 개발을 한창 진행중이다. '고양이
자유수호 선봉대(FLF)'의 리더이자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고양이 팅클은
이 연구를 저지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고 브로디 교수의 애완견 루는
팅클을 위시한 고양이 일당의 음모에 맞서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팅클의 갑작스런 선전포고에 지금까지 전 인류를 수호해 온
'개 비밀 동맹(CIS)'의 수사견들은 곤경에 빠진다. 더구나 일급 야전 군견
중 한 마리가 퇴역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신참인 루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기 때문. 팅클의 정예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전투경험 조차
없는 어린 강아지의 '발'에 그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데...

[캣츠 앤 독스]에 대해 알아야 할 두 세가지 것들...

개 비밀 동맹 CIS(Cainine Intelligence Service)

고양이들의 공격에 대비한 전투견으로 구성된 조직. 대부분의 요원들이 군
복무 경험이 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고양이가 한 마리라도 존재하는 한,
CIS는 영원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정부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CIS의 명확한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한다.

CIS 요원의 자격요건

예민한 후각과 날카로운 청력, 영리함과 용기.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의를 위한 온전한 '헌신'이다. 이것은 인간과 개 종족을 위협하는
저주받은 발톱(고양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언제라도 싸울 수 있는
의지를 뜻한다.

CIS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것들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육체와 정신 수양을 위해 극도로 엄격하고 혹독한
훈련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목은 역사, 문학을 비롯해 생물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전기공학, 그리고 고양이를 유인할 수 있는 몇 가지 법칙들.
첩보원 양성과정은 힘과 인내력 훈련, 무술, 다양한 무기를 다룰 수 있는 전
문기술, 감시, 첩보전 등이 포함된다. 가장 지적이고 고도로 훈련된 견공들
만이 아카데미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고양이 자유수호 선봉대 FLF(Feline Liberation Front)

가장 급진적이고 위험한 반견(反犬) 테러단체. 인간과 개에 반하는 테러행위
를 자행하는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현재 FLF의 단원이거나 이전에 소속됐던
고양이들이다. 휴 뉴튼과 픽시 밥 브라운에 의해 1960년대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됨.

* 엉뚱한 상상

  어린 시절 내가 잠든 사이 내 방의 인형 혹은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엔 전통인형을 보고 밤에
무섭다고 버리자고 했던 기억도 있다 ^^
  - 결국 나의 등살에 어머니는 버렸다.

  이제는 어른이 되고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것도 까마득히 잊혀져가고 있다만
  그런데 이런 엉뚱한 상상은 나만 하는건 아닌듯 하다.
  헐리우드 사람들 역시 인간 모르게 은밀히 과거 인류를 정복했던 고양이들을
몰아낸 인간과 개가 있었다는 가정과 이 두 앙숙은 지금도 알게 모르게 싸우고
있다 한다. 아.. 황당함은 참 끝이 없군 !

* 가족영화

  이 영화는 분명 아이들용이다. 요즘은 영화 볼때 등급을 안 보는 지라 연
소자 관람가라는 사실을 극장 들어가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한가지 흥미로운건 꽤 나이드신 부모님 세대들도 있었다는 거다.
  - 아이들과 같이 온건가 ?
  장르가 가족 영화에 코미디이니 개와 고양이의 앙징맞은 모습에 다들
짐짓 즐거워 하는 표정이었다.
  악당 고양이 역시 어찌 저렇게 귀여울 수가 !
  고양이와 협력하는 쥐들 역시....

* 개권 ? 고양이권은 ?

  지금은 애완동물 기르는건 인간의 이기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애완동물 기르기엔 부정적이나 약 15년전쯤 우리집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번갈아 키우던 기억이 난다.
  고양이를 더 많이 키워서 일까 ?
  개인적으로 고양이에게 더 많은 정이 가지만 영화는 개는 인간의 친구이
고 고양이는 과거 인류를 지배했던 지배자이며 지금도 인류정복을 꿈꾸는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 물론 과격파 고양이 집단이 그렇다.

  아.. 이 영화 미국 영화지.
  서구인들이 얼마나 개를 아끼는가 !
  처음엔 개와 고양이의 단순한 싸움인줄 알았는데 이건 선과 악의 대
결로 묘사되고 있었다.
  선과 악....
  참.. 영화속에선 이분법이 쉽다.

* 역시 헐리우드영화인가 ?

  미국영화는 당연히 미국적이다. "너무 미국적이지 않냐 ?"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지극히 한국적인 것을 외국에 수출할때는 그렇게
기뻐서 날뛰는지 묻고 싶다.
  다만, 가족영화에서 조차 정치적인 내용이 들어있는건 좀 그렇다는
생각이든다.

  박사 가족이 납치되자 '국제 개 연합'에서 중국 대표가 "그깟 인간 때문
에 약을 포기해야 합니까 ?"라고 하는 부분은 '중국'은 원래 저렇게 인정
사정 없다는 식의 지극히 미국인들의 중국 혐오 내지 불안을 은연중 들어
낸게 아닐까 ?
  
  너무 민감한 나의 반응일까 ?

* 끝으로

  방학인가보다 극장엔 아이들로 바글바글 거렸다. 시끄러운 그네들에
얼굴도 찡그려졌지만 이.. 이 영화 애들 용이지.. 아니 가족영화지였지 :)
  어쩌면 불청객일 수 있고 어린 시절 떠들었던 ( 본인은 그런 기억이
없다고 우기고 싶지만 ) 죄의 댓가가 아닐까 ?

  참, 인터넷 예매가 편하긴 편하다. 주말이라고 바글바글 줄 서 있는 사람
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 e-편한 세상.
  다만 방학 끝나고 울산에 가면 다시 작은 극장과 인터넷 예매도 안되는
극장에 가야한다는게 서글퍼질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학기 중엔 극장에 거의 안가는 이유일지도
  
* 이런

  영화 얘기가 다소 엉뚱한 쪽으로 빠져서 끝맺음을 하자면
  개와 고양이의 다소 황당한 전투를 보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
  다만, 너무나 난발된 컴퓨터 그래픽이 거북한 느낌도 든다.
  어린 시절봤던 "달려라 벤지" 류의 영화가 그리워지는건 왜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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