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주만을 보았다. 늘 그러는 일이지만 영화를 개봉할때 안보면 늘 비디오나 아예 건너뛰는 일이 많아서 올여름은 진주만과 미이라2를 놓치지 않나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 어제 드디어 보았다. 친구가 미이라2보다 더 재밌다구 미리 기대감을 심어주긴 했지만 길기도 길구 전쟁영화인지라 뭐그렇게까진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평들도 그럴싸한게 별루없구.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재미는 있었다. 전쟁영화라기보다는 연애에 얽힌 삼각관계랑 뮤직비디오나 CF를 보는듯했지만 화려한 영상에 곳곳에 볼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놓은탓에 전혀 지루하지않았따. 물론 영화의 깊이나 특별한 점은 없었다. 마치 '아마게돈'을 다른 버전으로 보는듯. 비슷한 장면을 많이도 비쳤다. 벤에플릭의 표정도 비슷했구... 암튼 그래도 헐리웃영화답게 돈을 무지 많이쓴것이 곳곳에 보인는 영화였다. 침몰하는 배장면도 '타이타닉'은 한대였는데 이건 여러대이니... 비행씬도 '탑견'때와는 비교가 안되니... 단지 좀더 리얼하고 진지하게 만들었음 더 좋았다는 아쉬움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