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결코 헤어나올수 없는 코믹 판타스틱의 세계. 불량공주 모모코
nihil 2005-06-11 오전 3:00:40 2128   [5]
<시모츠마 이야기>는 다케모토 노바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매우 판타스틱하고, 매우 코믹하고, 매우 어처구니 없는 영화이다.
하지만, 배경은 판타스틱과는 거리가 먼 21세기 이바라키현의 시모츠마 시골 촌구석.

로코코양식에 푹 빠진 소녀의 로코코패션으로 가득한 <시모츠마 이야기>는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개인적인 느낌을 더한다면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된다면 관객상을 받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영화이다.

물론, 영화는 모모코라는 소녀의 판타스틱 세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그치진 않는다.
물과 기름이라 할 수 있는 모모코와 이치고의 깊어만가는 우정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모모코의 가치관은 참 인상적이였다.
세상에 혼자만으로도 살아갈수 있다고 믿는 모모코.
그녀에게는 부모나 친구조차도 회사에서의 과장과 대리처럼
타인으로서 직함만이 있는 관계일 뿐이였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이치고에게 보고싶다는 전화를 하고,
그 전화에 이치코는 조직의 모임을 팽개쳐두고 망설임없이 달려(?)온다.
그리고, 나중에 가장 관심을 두는 옷만들기 부분에 대한 일을 팽개치고
모모토는 이치코를 구하러 가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세상에 혼자서만 살아가도 된다고 믿은 모모코는
혼자만의 영역에 이치코를 들여놓게 된다.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는 메세지도 담고 있어서
결코 화려함과 독특함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생각없이 흘러가는 순간의 감상만으로 남겨지지만은 않는 영화였다.

얼핏보면 <시모츠마 이야기>눈 단순히 유치함과 억지스러움만으로 스크린을 가득메우는
일본의 B급 영화들과 다를바 없는 듯하다.
하지만, 대체적인 일본의 B급 영화들이 그저 영화볼때만 웃으면서 보고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남는것은 하나도 없는 것에 반해서
<시모츠마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난 뒤에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모모코의 의상들과 그녀의 멋진 자수솜씨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보여주었던 파타스틱한 설정 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로코코 소녀와 양아치 소녀의 불협우정.
결코 헤어나올수 없는 코믹 판타스틱의 세계.
<시모츠마 이야기>는 올해 최고의 판타스틱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8994 [씬 시티] 오늘 깜짝 시사회 좋았어요 !!! joonnooj 05.06.15 1315 0
28993 [분홍신] 올 여름에는 minactor1966 05.06.14 1580 1
28992 [텍사스 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시사회를 갔다가 와서... kumport 05.06.14 1373 1
28991 [그루지] 주온의 복사판.. poohland 05.06.14 1047 1
28990 [남극일기] 감독이 의도했건 말건 내 나름의 느낀바 dooza 05.06.14 1683 6
28989 [안녕, 형아] 제목과는 약간의 의외성....^^ ydark3650 05.06.14 1271 2
28988 [사하라] 어제 시사회를 보고온후.. 추천.. kjs2822 05.06.14 1646 6
28987 [혈의 누] 죄의식이라는 이름의 극형 vinappa 05.06.14 2037 11
28986 [11시 1..] 영화를 보고 나서 그대로 느낌을 적는다면. sgmgs 05.06.14 1769 1
28985 [간큰가족] [요셉의 리뷰달기] 간 큰 가족 joseph1492 05.06.14 1072 14
28984 [헤드윅] 이 영화에 미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bjorker 05.06.14 2486 2
28983 [연애의 목적] 연애의 목적 = 섹스 redlee79 05.06.14 1682 5
28982 [텍사스 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감을 통해 한층 완성된 공포! lang015 05.06.14 1391 4
28981 [13구역] 액션 !! 감독 배우들 전부 굶어 죽게 생겼네 ~~ (18) piamania 05.06.13 23901 12
28979 [간큰가족] 웃다가 울다가.. hunswimming 05.06.13 1025 10
28978 [연애의 목적] 솔직하면서도 발칙함이 묻어있다[ 연애의 목적 ] bamcham 05.06.13 1200 1
28977 [아미티빌 ..] 아미티빌 호러 bamcham 05.06.13 1971 3
28976 [텍사스 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bamcham 05.06.13 1497 2
28975 [11시 1..]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도..★★★★ stomin 05.06.12 1409 2
28974 [혈의 누] 인간의 감정을 너무도 잘 표현한 영화 jeilim25 05.06.12 1721 5
28973 [안녕, 형아] 약간 아쉬운 성장 영화.. jeilim25 05.06.12 1221 4
28972 [패시파이어] 뻔하지만 재밌는영화 yhc1130 05.06.12 1108 2
28971 [연애의 목적] 연애와 사랑 그리고... symljn 05.06.12 1124 1
28970 [연애의 목적] <강혜정>이 보였다.... kysom 05.06.11 1348 2
28969 [스타워즈 ..] 장대한 스케일의 결정판!! yhc1130 05.06.11 1415 2
28968 [미스 에이..] 천방지축 왁자지껄 라스베가스 탐방기 ~~ piamania 05.06.11 969 2
현재 [불량공주 ..] 결코 헤어나올수 없는 코믹 판타스틱의 세계. nihil 05.06.11 2128 5
28965 [하우스 오..] 이런걸 공포라고 한다면 똥 파리도 새다 !! (1) piamania 05.06.10 1586 5
28964 [권태] 시사회다녀와서^^ wkgml 05.06.10 1119 2
28963 [미스터 &..] 기분좋게 보고온 영화 (1) wkgml 05.06.10 1165 5
28962 [권태] 시시회 free8683 05.06.10 915 1
28961 [미스터 &..] 시사회 댕겨왔음당~ lunahan 05.06.10 1006 3

이전으로이전으로1846 | 1847 | 1848 | 1849 | 1850 | 1851 | 1852 | 1853 | 1854 | 1855 | 1856 | 1857 | 1858 | 1859 | 18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