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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도 영화치고... 도플갱어
comlf 2005-06-15 오후 5:12:44 1131   [4]

물론 93년도 시절의 영화를 그리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가 93년 작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갖는다. 영화 자체가 호러물인 느낌을 주지만 공포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드류는 요즘과는 다른 미소녀틱한 느낌으로 나오는데 특히 드류의 몸이 2개로 갈라지는 그 장면은 아직도 섬뜩하고 징그러우며 대단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의 내용이 당장 요즘의 것들과 비교하면 촌스럽고 뻔한 느낌을 주지만 93년도에 도플갱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참 대단한 영화라는 느낌을 가졌다.

다 보고 나서는 시간 한번 잘 때운 느낌이고 드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거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볼때 혼자 불 끄고 더군다나 비오는 날 봐서 그런지 상당히 무서웠다. 곧 장마철도 다가오는데 무더위에 맥주한잔 걸치면서 보면 좋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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