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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격리된 세 아이의 가슴아픈 절망적인 소풍! 피크닉
lang015 2005-06-20 오후 1:35:56 1496   [6]

<피크닉>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자신들과 단절된 세상속으로 뛰쳐나가는 세 명의

 

정신병자들의 마지막 여행을 다룬 이 이야기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이번 개봉작중

 

우리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메세지를 던져준다. 정신병자로 내몰린 그들의 행동에

 

서 보이는 것은 '극도의 순수' 일 뿐이다. 영화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그들의

 

순진무구한 유머러스한 대사는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 그런 그들이 있을 곳은

 

세상과는 격리된 갑갑한 정신병원일 뿐이다. 누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들은 '사랑' 과 '관심' 의 대상이 아니라 마치 인간들이 쓰다 버리는

 

재활용 되지 않는 '도구' 와 같은 느낌을 강렬히 받을수 있는 장면이 몇 곳에서

 

등장한다. 비록 그들이 '정신병원' 에 들어올 만한 사회적인 파란과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지만, 그 원인을 타고 올라가고자 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그들이 실상 받고 싶었던 것은 그런 그들의 '슬픔' 과 '외로움' 에 관심을

 

기울여주며 '사랑' 의 손길을 내뻗어줄 사람의 따뜻한 정에 기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들의 아픔은 결국 그들만이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주는 영화

 

속의 장면은 가슴 아프게 그들이 사랑에 정에 굶주려 있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단 한사람만이라도 그들이 저지른 '결과' 에 주목하기 보다는 '원인'에 관심을

 

기울여주며 사랑의 손길과 온정의 손길을 뻗어 주었다면 그들의 삶은 180도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코 구원될수 없는 삶이라는 절망적인

 

메세지를 보여주는 '피크닉' 에서의 가슴아픈  결말속으로 걸어나가는 그들의

 

발걸음과 그들의 모습은 내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메세지가 되어

 

내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다. 감동적인 요소보다는 강렬한 메세지를

 

느낄수 있는 그런 영화...그러기에 더더욱 놓칠수 없는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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